적반하장(賊反荷杖).일본이어 러시아도
적반하장(賊反荷杖).일본이어 러시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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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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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반하장.도둑질한 사람이 오히려 주인에게 몽둥이들고 달려든다는 뜻이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잘못이나 사과는 물론 되레 기세등등하게 화를내며 잘못이 없는 사람을 나무라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에 쓰이는 말이다.

 ▼ 우리 속담에도 "소경이 개천을 나무란다" "물에 빠진 놈 건져주니 내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등이 있다. 최근 적반하장도 유분수(有分數)나 적반하장도 유만부동(類萬不同)의 말과 어울리는 행태들이 이웃나라라고 하는 일본에 이어 러시아까지 벌이고 있어 국민 속을 부글부글 끓게 하고있다.

 ▼지난해 12월 동해상에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 해군 함정을 대상으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저공 위협비행을 한 도발적 사건에 이어 최근엔 전혀 허무맹랑한 고순도 불화수소를 북한에 반출해 수출규제를 한다느니 하면서 무역보복 행태를 벌이고 있는 일본이다.

 ▼ 24일 러시아 국방부는 중국군용기와 함께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을 수차례 침공하고도 이를 부인하면서 되레 한국군의 경고사격을 "공중난동"이라 우기고 단 한마디의 사죄나 유감 표명이 없다. 더욱 가증스런것은 교전행위의 위험천만한 도발행위를 저질러 놓고도 우리정부를 비난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다.

 ▼ 러시아는 남하정책과 두만강을 넘는 영역침범으로 한국과 갈등을 빚어온 관계사다."노랑머리 오랑캐"라하여 잔인한 야만인으로 보고았다. 1983년 270여명의 승객이 탑승한 kal여객기를 사할린 상공에서 격추시켜 전원을 사망케하고도 영공침공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적반하장이던 러시아다. 이웃나라들의 적반하장격 행태에도 정작 이전투구(泥田鬪狗)식 정쟁으로 뒷북만치는 듯한 우리 정치권.국민이라도 당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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