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꿀 생산량 20% 증가… 농가소득 회복 전망
전북 꿀 생산량 20% 증가… 농가소득 회복 전망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7.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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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주시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에서 '꿀벌이 만드는 육각형 세상 특별전시회'를 찾은 아이들이 전시된 꿀벌을 신기한듯 바라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꿀벌나라 이야기’, '꿀벌이 주는 선물','꿀벌이 사라진다면'등을 주제로 전시 영역과 체험 영역으로 진행된다.   최광복 기자
기사와 관련 없음. 전북도민일보 DB.

 올해 전라북도 아카시아 천연벌꿀 작황이 좋아 평년 보다 20%가량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올해 아카시아 천연벌꿀 작황이 평년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저온 현상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급감했던 양봉농가의 소득도 회복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벌꿀 작황 회복은 5월 초 아카시아 나무 꽃 개화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평균 기온이 25도를 상회하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꽃대가 잘 형성되고 아카시아 꿀 채취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면서 평년 보다 약 10~20%가량 꿀 채취가 증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 양봉농가 사육현황은 2천158농가로 도내 벌꿀 생산량은 2016년 1천256톤, 2017년 1천121톤, 작황이 좋지 않던 2018년에는 539톤으로 급감했다.

 이달 현재까지 도가 조사한 벌꿀 도매가격은 1kg 당 1만500원에서 1만1천원으로 거래 중이며 작황이 좋지 않던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다.

 올해 도에서는 농축산물 수입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를 위해 소득증대를 견인하기 위한 7개 사업 총 2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사업에는 양봉 체험과 교육을 통해 양봉산물의 소비를 유도하는 ‘양봉산물 정보제공사업’과 벌꿀 생산능력을 30% 이상 높이는 장원벌을 공급하기 위한 ‘신품종 벌 보급용 벌통지원사업’등이 있다.

 이희선 도 축산경영팀장은 “전북도는 양봉농가에 지원되는 일련의 사업을 바탕으로 농가의 경영 정상화를 통해 공익적인 가치와 산업적인 가치를 모두 가진 양봉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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