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예품전시관 전통부채 더위식힘 행사
전주공예품전시관 전통부채 더위식힘 행사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07.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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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조상들의 전통이 담긴 전통부채라는 소재로 8월의 더위를 식히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먼저 지난 7월 열린 ‘여유, 명장이 빚어낸 솜씨’展은 현재 공예품전시관에서 무형문화재 3인의 참여로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무형문화재 10호 엄재수, 방화선 선자장과 제 151호 이신입 낙죽장 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자신들만의 경험과 기술을 보여준다.

 일제 강점기이전의 부채를 연구했던 엄 선자장은 그동안 유물과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살대 위에 옻칠을 올리는 기법’과 ‘합죽 대륜 칠선’, ‘오십살 백접 칠선’ 등을 재현해 인물로, 그가 직접 조향해 만든 5점의 부채를 만나볼 수 있다.

 이신입 낙죽장은 낙죽(烙竹)기법을 이용해 부챗살과 변죽에 박쥐, 매화, 용 등 다양한 문양을, 또 부채 선면에는 호랑이, 포도, 사슴 등 다양한 그림을 낙화(烙畵) 기법으로 그려내 부채의 예술성을 맘껏 뽐낸다. 특히 낙죽장이 정성으로 만들어낸 지름 60센티미터 크기의 크고 화려한 모란도를 만나볼 수 있다.

 단선 기술 보유자인 방화선 선자장은 단선의 진수를 보여준다. 대형 옻칠 단선과 함께 연꽃모양의 모시부채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어 체험관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부채만들기 체험을 준비한다. ‘단선부채와 합죽선 만들기’, ‘듸림선과 태극선 만들기’ 등의 부채 만들기 체험을 통해 전주 부채의 다양성과 과거 여름 더위를 쫓던 선조들의 지혜도 느낄 수 있다.

 한편 판매관에서는 ‘선(扇)물’ 기획전이 내달 31까지 진행한다. 선물의 선(扇)은 부채 선(扇)자를 뜻하는 한자로 기획전 상품을 구매하는 모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10%를 할인해 주고 있다. 상품마케팅팀(063-282-8851)을 통해 문의할 수 있으며 택배 또는 대량구매도 가능하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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