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로드맵 윤곽… 전북 전략공천 대신 단수공천 전망
민주당 공천 로드맵 윤곽… 전북 전략공천 대신 단수공천 전망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7.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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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시스템 공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역대 총선때 마다 당 대표 등 지도부의 공천 전리품 처럼 여겨졌던 비례대표 후보 선출과 전략공천이 엄격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이뤄진다.

  민주당이 제시한 전략공천 기준을 생각하면 전북 등 호남권에서 전략공천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민주당은 오는 12월 전략공천을 할 선거구와 후보자를 심사하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이 밝힌 전략공천 대상지역은 역대 선거때와 달리 구체적으로 성문화 됐다.

지난 20대 총선때 처럼 후보 경선을 앞두고 특정인사를 공천하는 구태정치를 재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날 민주당은 선출직공직자 평가 결과 혹은 공직자선거후보자 검증회의 결과 공천배제 대상자가 포함된 선거구로 하고 있다.

 전북지역 민주당 지역위원장 10명 중에는 해당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현역이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민주당 당무감사에서 우수 지역위원회로 선정되 공천때 10% 가점을 받는다.

 또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과 나머지 8곳 지역위원회 위원장도 올 연초 당무감사와 사고지역위원회 신임 위원장 선출을 통해 자격심사를 거쳤다.

다시말해 전북지역 원내외 위원장 10명 모두 ‘공천 배제 대상은 아니다’라는 의미다.

 민주당은 선거구의 분구가 확정된 선거구 중 당해 국회의원 또는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선거구, 역대 선거 결과와 환경 및 유권자 지형분석 등을 종합한 결과 선거구의 후보자 본선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선거구, 역대 선거결과를 분석했을 때 절대 우세지역임에도 직전 선거에서 패배한 지역 등도 전략공천 대상지역으로 분류했다.

 지난 20대 총선때 국민의당 바람속에 전주 갑, 을, 병 3곳은 불과 몇백표 차이로 민주당 후보가 패했다.

 특히 20대 총선 당시 전북 10곳을 포함해 호남 28곳 중 민주당이 승리한 곳은 단 3곳으로 국민의당 바람이 강세였다.

 민주당이 전략공천 대상 지역으로 말한 절대우세지역에서 전북 등 호남은 적어도 지난 20대 총선때는 아니다.

 민주당은 9월에 총선기획단을 조기발족하고 11월에는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총선 출마자에 대한 자격심사와 도덕적 검증을 진행해 공천 파행을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전북 총선 후보의 최대 관심사인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내년 1월 출범한다.

민주당이 전략공천 대신 시스템을 통한 후보 경선에 공천의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공천관리위원회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4·15 총선 후보 공천에서 정치신인, 여성 등에 대한 가산점 제도와 총 5개 항목에 대해 후보 자격심사를 벌인다.

 공천심사 과정에서 후보간 여론조사에서 20% 격차가 나거나 총점에서 30점 이상 차이가 나면 단수공천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정치권은 이 때문에 민주당이 전략공천 대신 엄격한 공천심사를 통해 단수공천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월에는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과 심사를 맡는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를 발족한다.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국민이 직접 국회의원을 뽑을 수 있는 국민공천심사단 제도를 처음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국민공천심사단은 지난해 당헌·당규로 제정된 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의 혁신안을 토대로 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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