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30회 미스변산 선발대회 ‘이모저모’
2019 제30회 미스변산 선발대회 ‘이모저모’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07.28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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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변산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워킹하고 있다
미스변산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워킹하고 있다

 ‘제 30회 미스변산 선발대회’가 개최된 27일 부안 변산 해수욕장은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수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주변에 위치한 수변 놀이터와 바닷가 백사장에는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에서도 무더위를 피해 온 피서객 행렬과 더불어 ‘미스변산 선발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꽉 찬 객석 사이로 여름 휴가철 변산해수욕장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전 대회들처럼 전통적으로 ‘미스변산 선발대회’는 엄정한 예선을 거쳐 합숙 훈련을 소화한 미인들이 결코 짧지 않은 일정 가운데 잠재된 기량을 오롯이 선보인 하루였다.

 무엇보다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이번 출전자들의 특별 무대와 초대가수들의 공연은 이를 지켜보는 관람객들마저 혼연일체가 되어 한여름 무더위와 일시적인 폭우속에서도 박수와 환호성으로 즐기는 추억이 됐다.

 ○…“변덕스러운 날씨, 미인대회 막을 수 없지”

 미스변산 선발대회 특설무대가 마련된 변산해수욕장은 착실한 주변 정비로 개장돼 피서객들이 줄을 이었다.

 장마·폭우의 일기예보에도 불구, 천운으로 낮 12시 이후 빗방울이 잠잠해지면서 대회를 치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행사가 시작하자마자 객석은 빠르게 사람들로 가득, 그외 관객들은 방품림과 천막 사이서 서서 관람 및 응원의 열기가 가득했다.

 오히려 구름이 햇볕을 가리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더위를 식혀 미녀들은 미모를 뽐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함성과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 출전자가 워킹하면서 힐이 부러지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자기소개를 마치는 등 습기는 이번 행사를 아찔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출전자들이 준비한 공연 및 초대가수들의 행사에서는 천우신조로 비가 멈춰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오후5시 전후로 폭우가 잠깐 심해졌지만 주최측의 재빠른 대응으로 천막 속에서 최종후보들의 자기 소개와 어필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발랄하게 치러졌다.

 관객들 역시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은 채 마지막 심사때까지 남아서 응원해 훈훈함마저 돋보였다.

 ○…30주년 미인대회, 변화의 산물

 올해 기념적인 30번째를 맞은 ‘미스변산 선발대회’의 식전행사가 끝난 후, 본격적인 본 대회의 중반부에 참가 미인들은 단체 군무로 좌중을 압도했다.

 올해는 기존 수영복이 아닌 원피스 드레스형 수영복을 입은 미인들은 패션쇼를 연상케 하는 캣워킹과 함께하는 퍼포먼스, 훌라, 방송댄스 등 다양한 안무로 각기 다른 아름다움 뽐내

 마침내 무대가 절정으로 달아오르는 순간, 안무가 끝나며 취한 미인들의 포즈에 맞춰 무대 곳곳에 숨겨둔 폭죽까지 터뜨려 호응을 유도했다.
 

초대가수 김맑음
초대가수 김맑음

 ○…“내가 바로 ‘미스 변산’ 출신 ‘미스 트롯’” 김맑음 씨

 ‘미스 변산’ 출신 ‘미스트롯’ MC의 소개 멘트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가수 김맑음 씨를 향해 함성과 응원을 보냈다. 다시 부안을 찾은 김맑음은 트로트 명곡을 연달아 부르며 환호를 받았다.

 또 김맑음은 심사석을 향해 “저를 선으로 만들어 준 분들이 여기에 계신다”며 환한 미소로 인사를 하기도 했다.

 열렬한 앵콜에 힘입어 ‘미스 트롯’에서 열창했던 ‘어부바’를 부르며 객석의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 올랐다.

 스테이지로 내려와 관객 향한 퍼포먼스에 망설임없이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김맑음 가수는 마지막까지 즐거운 바캉스 되라며 피서객들을 응원하는 친절함까지 베풀었다.

 ○…손수 만든 플래카드 들고 열정의 응원

 30주년 행사를 앞두고 습기와 폭우를 맞은 변산 해수욕장, 덕분에 더위가 잦아든 특설무대는 대회에 참가한 미인들의 가족과 친구들도 자리해 응원하며 즐겼다.

 이들은 출전자들의 전체 스테이지 및 소개부터 응원하는 출전자가 등장하면 박수와 환호로 눈길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인기 가수 콘서트장이나 ‘프로듀스 101’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응원 메시지가 선보이기도 했다.

 제천서 온 정경옥(55)씨 “우리 딸이 숫기가 없지만 경력을 키우고 당당하게 살고 싶다는 의지로 나와 가족들과 응원하러 왔다”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강수화(24)·장정윤(24)씨도 “궂은 날씨에 위험하게 운전하러 왔지만 우리 친구를 위해 왔습니다!”라며 손수 제작한 응원물을 들고 소리 높여 자신감을 심어줬다.

 ○…“우리 도민 MC 김차동, 언제나 매끄러운 진행”

MC 김차동, 문하임
MC 김차동, 문하임

 오랫동안 FM 모닝쇼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 DJ 김차동. “안녕하세요. 김차동입니다~”

 이번 미스변산 선발대회에서도 유려하고 재치있는 말솜씨를 뽐내며 좌중을 휘어잡았다.

 행사 진행뿐 아니라 긴장한 출전자들의 위해 조언도 아끼지 않을뿐더러 출전자들의 멘트에 추임새를 곁들여 소개만으로도 관객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미스변산 출신의 MC 문하임 씨와 호흡을 맞춘 그는 선배 MC로서 초반부터 끝까지 리드해가는 훈훈함도 보이기도 했다.

김차동씨는 쉬는 시간에도 대본을 읽고 무대의 흐름을 꼼꼼하게 점검하며 준비된 DJ임을 과시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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