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셀프주유소 안전관리 부실
익산지역, 셀프주유소 안전관리 부실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9.07.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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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역 일부 셀프주유소가 여전히 안전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익산소방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번달 12일까지 익산지역 셀프주유소 36개소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했지만 일부 셀프주유소가 여전히 안전관리자 없이 무방비 상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셀프주유소는 일반주유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름 값이 다소 저렴해 밤낮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모든 주유소는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위험물 기능사, 위험물 산업기사, 위험물 기능장 등 자격증 취득자를 안전관리자를 선임해 현장에 배치토록 해야 한다.

부득이 안전 관리자 부재시 소방안전협회에서 시행하는 위험물 안전관리자교육을 이수한 대리자가 그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

최근 익산지역 셀프주유소를 점검해본 결과 이런 규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셀프주유소는 심야시간에는 안전관리자 없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었다.

이렇듯, 심야시간에 일부 셀프주유소들이 안전관리자가 없이 운영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전사고에 크게 노출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부터 이번달 12일까지 익산소방서가 지역내 셀프주유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 조사가 실효성이 없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단속 권한을 가진 익산소방서는 주유소의 안전관리자 선임위반과 안전감독 위반 적발 건수는 최근 3년간 단 한건도 없었다.

이처럼 단속이 허술해 일부 셀프 주유소들의 불법행위가 오랜 기간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어 소방당국이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을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익산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안전관리 실태조사가 끝나 지금 당장 단속 계획은 없다”며 “인력이 부족해 지도단속보다는 민원신고 위주로 처리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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