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부동의’
교육부,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부동의’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7.26 14:1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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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재량권 일탈·남용"
상산고 / 전북도민일보 DB
상산고 / 전북도민일보 DB

교육부가 전북도교육청의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요청에 대해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상산고는 2020년 3월부터 5년간 자사고 신분을 유지하게 됐다.

교육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상산고에 대한 전북도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요청에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판단의 근거로 상산고가 낮은 점수를 받은 평가 지표 가운데 하나였던 ‘사회통합 대상자 선발 노력’ 항목을 들었다.

상산고는 옛 자립형 사립고에서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됐고, 자립형 사립고의 경우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 적용을 제외한다’고 현행 초등중교육법 시행령 부칙에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교육부는 전북도교육청이 재량권 일탈 또는 남용에 해당 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자사고 지정 심의 대상인 군산 중앙고와 경기 안산동산고에 대해서는 동의 결정을 내려 내년부터 일반고 전환이 확정됐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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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폭풍 2019-07-27 02:08:28
상산고여! 장하다. 부디 이나라 동량지재의 인물을 배출하여 한국을 빛내다오.
전북도민 2019-07-27 02:05:34
상처만 남긴 상산고는 결국 살아돌아왔지만 학교, 학부모, 학생, 그리고 상산고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아직도 후유증이 크다. 교육부 및 전북 교육청은 자사고를 죽일 게 아니라 오히려 늘려서 인재육성의 첨병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
쪽팔리게 2019-07-27 02:03:02
전북교육청은 상산고 사태에 대해 전국적으로 쪽을 팔렸다. 어떻게든 상산고를 탈락시키려고 발버둥을 치더니 결국 시필귀정이구나. 억지로 남을 죽이려고 하면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상산고 2019-07-26 19:15:16
이번 일은 정말 사필귀정이다.
교육청은 반성해라. 이게 민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