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고진영·이미향,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공동 2위
박인비·고진영·이미향,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공동 2위
  • 연합뉴스
  • 승인 2019.07.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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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머, 1타 차 단독 선두…박성현은 선두와 3타 차 8위
1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하는 박인비.[촬영 이광철]
1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하는 박인비.[촬영 이광철]

한국 선수들이 시즌 메이저 대회 3승 합작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인비(31)와 고진영(24), 이미향(26)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527야드)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는 7언더파 64타의 폴라 크리머(미국)다. 2위권에 1타 앞선 크리머는 2010년 US오픈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통산 2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그러나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고진영)과 US오픈(이정은)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은 또 메이저 대회가 5개로 늘어난 2013년부터 홀수 해마다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합작하는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오기도 했다.

2012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을 노리는 '골프 여제' 박인비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크리머의 뒤를 바짝 쫓았다.

박인비는 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4개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2013년 이후로는 우승이 없어 '메이저 에비앙' 우승컵까지 품에 안아야 5대 메이저 정상을 모두 한 번씩 밟아보게 된다.

또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이라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투어 20승 고지에도 오르게 된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42)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이 25승을 달성하고 은퇴했다.

올해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고생이라고 밝혔던 박인비는 이날 퍼트 수를 27개로 막았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라운드 당 퍼트 수 29.8개로 LPGA 투어 44위인데 이날 시즌 평균보다 2.8개 적은 퍼트 수를 기록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고진영도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고진영은 이날 퍼트 수 23개로 절정의 퍼트 감각을 과시했다. 고진영이 우승하면 시즌 3승과 메이저 2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게 된다.

또 우승 상금 61만5천달러를 받으면 현재 상금 1위 이정은(23)과 격차 27만6천193달러도 뒤집을 수 있다.

오후 조에서 경기한 이미향도 고진영과 똑같이 버디 8개, 보기 2개의 성적을 냈다.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준우승한 이미향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톱10'에 세 번이나 드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공동 2위에는 박인비, 고진영, 이미향 외에 브리트니 올터마레이(미국)도 자리했다.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고 최운정(29)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준우승한 박성현은 2017년 US오픈,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개인 통산 메이저 3승에 도전한다.

올해 US오픈 챔피언 이정은(23)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52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올해 4승을 거둔 최혜진(20)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69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앤절라 스탠퍼드(미국)는 5오버파 76타로 공동 102위로 밀렸고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된 렉시 톰프슨(미국)도 6오버파 77타로 부진해 공동 106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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