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기록 ‘소모사실’ 등 5개 유형문화재, 지정 심의 통과
동학혁명기록 ‘소모사실’ 등 5개 유형문화재, 지정 심의 통과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07.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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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는 지난 19일 제7차 전북도 문화재위원회에서 동학농민혁명 당시 기록인 ‘소모사실’을 비롯한 5건의 유형문화재가 문화재 지정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도에서 동학혁명기념일 제정 후 처음으로 관련 자료를 문화재로 지정한 사례다.

 ‘소모사실’은 1894년 조선 정부가 동학농민혁명을 진압하기 위해 김산(金山: 김천)의 소모사로 임명된 조시영이 각종 문서를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편찬한 자료다. 당시 조시영이 직접 목격하고 보고받은 사실 등이 기록돼 사회상과 정부의 대응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으며, 완벽한 형태로 보존돼 사료적·문화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더불어 익산 관음사 묘법연화경, 남원 용담사 석등, 전주 삼경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완주 구룡암 사법어등 4개의 문화재도 심의를 통과했다.

 황철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문화재 심의 결과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도의 문화유산의 가치가 공인되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토대가 마련된 점에서 의미있다”고 전했다.

 도는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문화재 지정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며 도내 동학농민혁명 관련 유적지 등을 국가문화재(사적) 승격 지정 및 도 문화재 지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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