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의 시작, 끝까지 안전하게
여름 휴가의 시작, 끝까지 안전하게
  • 제태환
  • 승인 2019.07.25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뜨거운 여름! 에어컨 바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우리 마음속 새로움을 찾고자 하는 갈증. 오늘은 어제와 다름이 없고 내일은 오늘과 같을 것 같은 무더운 여름 태양 아래 우리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경치를 감상하며 현재와 다른 기분으로 시원함을 느끼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우리는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떠난다. 또한, 휴가가 즐거움이 되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최근에 해외여행 중 발생한 헝가리 유람선 참사로 인하여 아직도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우리는 여름 휴가를 계획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어디로 가야 할지, 누구와 가야 할지, 무엇을 보고, 먹고, 즐길 것인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다양한 선택사항을 두며 행복한 고민이 멈추질 않는다. 이런 행복한 고민으로 시작한 여름휴가가 행복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같은 마음일 것이다. 여름 휴가가 행복하게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안전에 대한 고민과 함께 휴가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행정안전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14년~’18년) 간 여름철(6~8월) 물놀이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65명이었다. 특히 여름 휴가의 성수기인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한 달간 사고가 집중되어 전체 사망자의 75%(123명)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수영미숙으로 인한 사망자가 31%(51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는 안전부주의 22%(36명), 음주수영17%(28명), 급류13%(22명), 튜브전복 10%(16명), 기타7%(12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물놀이를 통해 안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첫째, 출입금지나 익수사고 주의 표지판 등이 설치된 곳은 물놀이를 하지 말고 안전요원이 배치된 장소에서 물놀이할 것 둘째, 입수하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착용할 것 셋째, 술을 마신 상태로 상황판단 능력이나 대처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입수금지 넷째, 기상 상황의 변화 및 신체에 변화가 느껴지면 물 밖으로 나오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름 휴가철 산을 찾는 등산객 역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여름 산행은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로 인해 신체의 피로도가 쉽게 누적되고 근육에 무리가 가면서 사고 발생위험이 커지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행 중간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수분섭취로 땀을 흘리며 발생한 체내 수분손실을 보충해 줘야 한다.

또한, 야외 활동 및 산행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13년~’17년) 통계자료를 보면 전체 진드기 환자(33,180명) 중 24%(7,822명)가 7월과 8월에 발생했다. 진드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에 오를 때 소매가 긴 옷을 입거나 팔 토시를 착용해야 하며, 풀이 많은 곳에 함부로 누워서는 안 된다.

산행 중 사고발생으로 119에 신고할 때 주변의 지형지물이 명확하지 않아 사고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 국가지점번호(산, 해안 등 건물이나 도로명주소가 없는 지역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전 국토 및 이와 인접한 해양을 100Km에서 최소 10m간격의 격자형으로 일정하게 나눈 지점마다 부여한 고유번호)를 활용하면 119대원이 요구조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신속한 출동 및 조치가 가능하다.

푸른 산으로, 넓은 바다로, 시원한 계곡을 찾는 모든 휴가객이 어렵지 않지만 간과하기 쉬운 안전수칙을 준수해서 설렘으로 떠난 여행이 안전하게 마무리되어야 할 것이고, 휴가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조심해야 한다. 2018년 도로교통공단 통계를 보면 7~8월의 졸음운전 사고가 평균 133.5건으로 전체 평균 108건보다 많이 발생했다.

수미완비(首尾完備)라는 말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로써 행복한 여름휴가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안전상식을 꼭 지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태환 / 전주덕진소방서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