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내내 책 속으로 풍덩 빠져보게
여름방학 내내 책 속으로 풍덩 빠져보게
  • 이길남
  • 승인 2019.07.25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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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책-같이 읽어요

  학교마다 대부분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날마다 학교와 집을 오가던 아이들이 이젠 방학이니 희망하면 각종 방과후 프로그램이나 영어캠프, 독서캠프 등의 방학 때만 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고 아예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고 개학날까지 방학내내 집에서만 쉬고 올 수도 있으니 아이들은 그저 신나고 행복하다.

  또 아이가 쉬는 방학을 맞아 가까운 곳에 물놀이를 가거나 하는 국내외여행을 계획하는 가정도 많아 무더위 속에서도 활력이 넘친다.

  방학 내내 자유롭게 쉴 수 있다고 하여 종일 집에서만 지내고자 하는 아이가 있다면 부모님들은 아이가 날마다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 아이의 시간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한다고 하면 날마다 꾸준히 해나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교실이나 학교도서관에 있는 책을 빌려오도록 할 수도 있고 가까운 어린이도서관에 다니도록 안내하면 좋다.

  도서관마다 방학이면 찾아오는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보면 좋겠고 꼭 행사가 아니더라도 도서관에 가는 요일을 정해 아이가 시원한 공간에서 책을 읽도록 하면 좋겠다.

  아이에게 독후감기록장을 마련해주어 책을 읽고 나면 읽은 책에 대해 기록을 남기도록 습관을 들여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읽은 책에 대한 정보, 책 제목, 지은이, 줄거리와 느낀 점 등을 적어가다 보면 많은 책을 읽었다는 뿌듯함과 읽었던 책을 되돌아 생각해보며 아이의 마음밭을 넓힐 수 있으니 할 수만 있다면 늘 시도해봐야 할 바람직한 활동이다.

  독후감은 늘 정해진 형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글의 형태, 예를 들면 일기나 편지글 형식, 동시나 만화로 표현해보기, 마인드맵으로 적어보기 등 아이가 원하는 활동으로 표현해내도록 하면 된다.

  책을 감동적으로 읽고 나면 오랫동안 여운이 남아 머릿속에 주인공의 모습을 나름대로 상상해보기도 하고 주인공이 했던 것처럼 따라해 보기도 한다.

  아이가 책을 읽은 후에 말을 걸어왔을 때 부모님은 아무리 바빠도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짧게나마 응대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을 들여줄 수만 있다면 부모님은 어떻게든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번 여름방학 동안 내 아이가 좋은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에도 같이 가보고 서점에 들러 좋아하는 책을 사주기도 하고 가능하면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에 부모님도 책을 읽는 모습을 습관처럼 보여줄 수 있다면 그래서 아이가 책을 좋아할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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