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도 ‘일본제품 불매’ 동참 확산 추세
유통업계도 ‘일본제품 불매’ 동참 확산 추세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7.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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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으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전북지역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역 중소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일본제품은 사지도 팔지도 않는다’, ‘‘NO,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는 플래카드나 안내문을 내걸고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전주시 중화산동 유명마트는 최근 출입문과 후문에 일본제품을 팔지 않는다는 대형 현수막을 정문과 후문에 게첨했고, 전주 에프앰마트도 일본산 맥주인 ‘아사히’와 ‘기린이찌방’ 등을 아예 빼버렸다. 전주시 서신동 Y플러스마트, 전주 서곡지구 포인트마트 등도 불매운동 대열에 합류했다.

 전주의 한 마트 대표는 “일본정부가 추가 수출규제에 나서는 것도 모자라 한국 협상단을 의도적으로 홀대하는 등 ‘막가파식’ 행동에 불편한 마음 뿐”이라며 “비록 안내문 등을 내걸지 않았지만 일본 제품을 가급적이면 판매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명하듯, 도내 편의점에서 일본산 주류와 담배의 판매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주시 효자동 한 편의점 사장은 “이달 중순께부터 일본 맥주와 담배의 매출이 뚝 떨어졌다”며 “일부 점포의 경우 아예 진열도 하지 않는 곳도 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이같은 불매운동에 국내 패션시장 강자인 유니클로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전주에만 3곳의 매장을 운영중인 유니클로 매장에는 휴가철을 맞아 ‘썸머 세일’을 진행하고 있지만, 고객의 발길을 돌리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중저가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다이소 역시 최근 고객의 방문이 현저하게 줄어 난감한 모습이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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