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영남 기록문화로 마주보다’전 대구서
‘호·영남 기록문화로 마주보다’전 대구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7.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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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판본문화관·대구 수성구립용학도서관 공동 주최

 대장경문화학교가 운영하는 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과 대구 수성구립 용학도서관(관장 김상진)은 2019년 특별기획으로 ‘호·영남 기록문화로 마주보다’를 공동으로 주최한다.

 지난 20일 개막한 기획전시는 오는 9월 29일까지 용학도서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완판본문화관과 용학도서관의 교류는 지난해 10월 용학도서관이 인문학 기행으로 전주를 찾으면서 시작돼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주와 대구가 각각 감영(監營)의 소재지로 조선시대 출판문화의 중요한 도시였던 만큼 두 기관은 각 지역의 출판문화에 대한 교류를 지속해온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구에서 열리는 기획 행사는 더욱 주목된다. 두 기관이 출판문화의 특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획 전시와 강연을 구성해 선보이는 자리이자, 호남의 완판본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영남에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먼저,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지난해 한글날 기념으로 선보였던 대장경문화학교 완판본연구회의 ‘목판으로 읽는 뜻밖의 심청전’을 선보인다.

 9월 4일부터 9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에는 남권희 경북대 교수의 ‘감영의 책판문화, 경상감영과 전라감영’ 강연을 시작으로 안준영 관장의 ‘책판(冊板) 제작과정 이야기’, 조승빈 완판본문화관 운영실장의 ‘지역의 문화 완판본으로 담다’, 안정주 이산책판박물관 기획실장의 ‘책판 문화로 세상과 소통하다’ 강연이 차례로 진행된다.

 안준영 관장은 “지역 주민의 참여로 완판본의 판각 기능을 이어가고 있는 전주 완판본문화관의 사례를 함께 공유하고, 문화적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전주와 대구, 조선시대 출판문화의 중심지였던 두 지역이 문화로 서로 마주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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