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모던칼라기획(대표 김철곤) 후원전이 28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2관에서 열린다.
지난 2008년부터 전북지역 대학을 졸업한 작가를 4명씩 초대해 치러졌던 후원전은 올해부터 한 명씩 선정해 진행하기 때문에 한 작가의 작품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탐구가 가능하다.
올해 선정된 작가는 김연경씨다. 작가 여덟 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서 그동안 천착해 왔던 ‘Black dog’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개를 의인화한 모습의 작품을 통해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고독한 인간의 삶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현대인들은 여러 관계 맺기를 통해서 상하, 수직의 구조를 이해하면서 셀 수 없이 많은 경험치를 갖게 되는데, 작가는 이러한 내면의 감정을 솔직하게 끌어내는 표현을 통해 발언을 아끼지 않는다. 절망적이면서도 어두운 감정들을 절대 외면하지 않고, 위트 넘치는 표현으로 치환시킨 그의 발언이 흥미롭다.
김 작가는 전북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제20회 아시아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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