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정국’이 전북 총선 1차 분수령
‘하한정국’이 전북 총선 1차 분수령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7.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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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국이 여야 간 벼랑끝 대치로 시계제로 상황에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이어질 ‘하한정국’이 4·15 총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4·15 총선 일정을 생각하면 보름 남짓한 ‘하한정국’ 기간 동안 전북지역 총선 윤곽이 1차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와 달리 현역을 비롯 총선 도전자 모두 휴가는 엄두도 못내고 더위와 한판 승부를 펼쳐야 한다.

 일단 오는 7월 31일로 민주당 권리당원 모집이 끝나 후보간 경쟁력이 어느정도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일반유권자 대상으로 한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로 진행된다.

 후보의 권리당원 확보 여부에 따라 민주당 공천 승패가 사실상 결정된다는 것이 정치권 내 중론이다.

 권리당원을 제외한 일반 유권자를 상대로 한 선거인단 표심도 후보의 권리당원 경쟁력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안심번호를 통한 경선은 여론조사와 달리 무응답층을 집계하지 않고 오직 지지후보 카운터에 따라 결정된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민주당 공천 특징을 언급하고 “권리당원 경쟁력이 곧 공천이다”이라며 “특히 민주당이 텃밭인 호남에서 전략공천 가능성을 차단한 상황에서 권리당원 중요성은 절대적 이다”라고 말했다.

 또 하한정국 기간동안 현재 당 분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 평화당에 대한 전북지역 여론도 수렴될 전망이다.

 야당에 대한 도민 여론은 민주당의 경쟁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본선 승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정치권은 판단하고 있다.

 정치권은 특히 7월말 부터 시작되는 하한정국 기간동안 평화당 분열에 대한 도민 여론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7일 평화당 소속 의원 10여명의 ‘대안정치 연대’ 출범으로 시작된 평화당 분당사태에 대한 민심 흐름이 가닥을 잡기 때문이다.

 대안정치 연대는 특히 9월 정기국회 이전에 1차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 모 인사는 “오는 8월 중순이면 대안정치 연대가 출범한지 한달이 되는 시점”이라며 “대안정치 연대에 대한 도민 평가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안정치 연대는 9월 정기국회 이전에 1차 변화가 있을 것 이라는 창당 로드맵을 밝힌바 있다.

평화당의 낮은 지지율을 이유로 제3지대 신당창당에 나선 대안정치 연대의 성패 여부는 하한정국이 끝나는 8월 중순 결정될 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했다.

 또 야권 정계개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내분사태도 하한정국 기간동안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등 당권파와 비 당권파의 싸움이 정점을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늦어도 하한정국이 끝나는 8월 중순경 당 진로가 결정될 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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