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자사고 취소 위기에 가중되는 혼란
상산고 자사고 취소 위기에 가중되는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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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2 18:03
  •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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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상산고가 자사고 재지정에서 탈락, 취소 위기에 놓이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혼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여부에 대한 교육부의 최종 판단과 결정이 25일로 다가온 가운데 상산고가 지난 20일 2020년 입학설명회를 가졌다.

당초 1천여 명으로 예상했던 참가자 수는 500여 명으로 절반 정도에 그쳤다. 자사고 재지정 취소 논란과 태풍 등 궂은 날씨 탓에 당초 예상 수를 크게 밑돈 것이다.

참석 인원이 크게 줄었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 우선 적지 않은 학생과 학부모가 입시설명회에 참석했다는 것은 전북도교육청의 재지정 탈락 결정에도 교육부의 부동의로 구제될 가능성을 기대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여야 국회의원 151명이 상산고 재지정 취소 부동의 요구서를 교육부에 전달할 정도로 정치권까지 비화된 전북도교육청 재지정 탈락 결정은 통과 기준과 평가 기준 등의 부당성에 대한 논란이 컸다. 사회 통합전형 비율과 심사에 반영된 감사 결과의 감사 기간 산정의 부정적성 논란 등으로 교육부의 부동의를 기대하는 학부모와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반대로 절반 가까이가 설명회에 불참한 것은 교육부의 동의에 의한 자사고 재지정 최종 취소를 우려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뜻일 게다.

학교 측은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와 비슷한 입학 전형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번 평가의 쟁점 중의 하나였던 사회 통합전형 비율은 기존 3%에서 5%로 늘리기로 했다. 그렇지만 교육부의 최종 결정 이후에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혼란과 불안의 불씨는 가시지 않을 것 같다.

교육부가 자사고 지정 취소에 동의하고 학교에서 가처분 신청을 하면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상당 기간 법정 공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결국 그 피해는 당사자인 상산고뿐만 아니라 이 학교 진학을 준비해온 학생과 이들을 뒷바라지해온 학부모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아무리 교육감 재량이라고 하지만 형평성과 적정성 논란이 제기되는 납득이 가지 않는 평가 잣대를 들이대며 백년대계를 제단한 것은 결코 올바르지도 바람직스럽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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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서 2019-07-22 23:28:47
상산고재지정취소시 가장큰 피해자는 전북학생입니다. 상산고 20% 지역인재 전형덕분에 전북학생의 입학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고입시 일반고냐 상산고냐 자신의 학습성향이나성격에따라 선택할 기회가 없어진다는것은 전북교육에있어 엄청난손해입니다. 전북의 초등.중등학부모가 나서서 상산고를지켜야합니다.
공정 2019-07-22 22:15:16
전북교육감의 이중적 인격에 회의를 느낍니다.유은혜 장관님이 부동의로 바로잡아주실것입니다
진주맘 2019-07-22 20:30:24
이 나라가 혼란일뿐 상산은 혼란 없습니다 상산고 최고
상산사랑 2019-07-22 20:18:58
상산은 명예롭게 큰 위기를 극복하고
당당히 뻗어 나갈것입니다!!!
교육이 혼란 2019-07-22 20:10:51
교육이 혼란하지만 상산은 굳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