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승대 결승골 서울 완파 선두질주
전북 김승대 결승골 서울 완파 선두질주
  • 신중식 기자
  • 승인 2019.07.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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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녹색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한 김승대의 데뷔골을 앞세워 FC서울을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 경기에서 홍정호의 멀티골과 김승대의 결승골, 로페즈의 쐐기골로 서울을 4대 2로 완파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8점을 쌓으며 3위 서울과 격차를 6점차로 벌렸고 서울을 상대로 최근 5연승을 거두며‘천적’임을 재확인했다.

K리그1 하반기 빅매치중 하나로 꼽힌 이번 경기는 2만8천여 명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흥미진진한 명승부를 펼쳤다.

전북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8분 손준호의 왼쪽 코너킥이 수비벽에 맞고 흐르는 볼을 김진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발리슛으로 날렸다.

이 볼이 골 지역 정면에 있던 수비수 홍정호의 왼발을 맞고 첫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4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서울 알리바예프가 올린 크로스를 박동진이 쇄도하며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1대 1로 마친 전북은 후반 3분 문선민이 헤딩슛 상황에서 서울 키퍼 양한빈과 부딪치며 페널티킥 선언을 얻었지만 비디오 판독결과 반칙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전북은 후반 13분 정혁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홍정호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문 수비수 홍정호가 멀티골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후반 13분 서울은 윤종규의 패스를 받은 박동진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다시 2대 2 동점을 이뤘다. 박동진 역시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국 대신 교체 투입된 김승대가 마침내 빛을 발했다. 김승대는 후반 31분 로페즈의 침투 패스를 받아 쏜살같이 질주하며 서울의 수비망을 뚫고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포항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이후 첫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입증했다.

전북은 후반 38분 상대 수비진의 패스 실수를 틈 타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쐐기 골을 완성하며 2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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