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금융센터(JIFC), 도 재정사업 결정… 전북개발공사 보조 지원
전북금융센터(JIFC), 도 재정사업 결정… 전북개발공사 보조 지원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7.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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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금융타운 조감도

 전라북도가 금융중심지 지정과 농생명 특화 금융을 육성하기 위해 전북 금융타운을 조성하는 가운데 전북금융센터(JIFC)를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고 전북개발공사가 보조 지원한다.

 전북도는 그동안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국민연금공단 인근에 민간사업자 개발방식으로 금융타운을 조성하고자 공모를 진행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와 대규모 투자 및 수익성 등에 부담을 느낀 민간사업자들이 거리를 두면서 공모가 유찰되며 사업이 난항을 겪었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19일 도청 기자실에서 “금융타운 개발방식에 대해 민간사업자 면담 및 민간투자전문가 자문 등 다각도로 재검토한 결과 금융 업무시설의 집적화 시설인 금융센터를 먼저 추진하는 것이 민간사업자의 투자여건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금융중심지 조성에 시급성이 요구되는 금융센터 조성부터 해나가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금융센터 추진을 재정사업으로 변경하고자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받았다.

 감사원은 민간 금융기관을 집적화시키는 금융센터의 특성상 공유재산법의 행정재산으로 볼 수 없어 도가 직접 개발하는 것이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업무 전문성 및 사업 수행능력 등 추진력 확보를 위해서는 전북개발공사가 보조로 지원하게 됐다.

 금융센터의 총사업비는 1천158억원으로 도가 1천80억원, 전북개발공사는 78억원을 투입한다.

 금융센터 부지는 연면적 3만7천㎡, 대지면적 1만2천㎡로 지상 11층, 지하 2층 규모로 세워진다.

 도와 전북개발공사는 2021년 상반기부터 금융센터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관건은 금융센터의 적지 않은 사업비가 도의 재정 부담이 된다는 것과 부산 등 여타 금융센터에서 문제가 된 공실율이다.

 도는 8월부터 재정사업 추진을 위한 금융센터 조성 타당성조사를 지방투자사업심사센터에 의뢰하고 전북개발공사는 금융센터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내년 1월에는 공유재산 심의회 심의 및 관리계획과 투자심사 중앙 사전행정절차를 준비한다.

 향후 추진될 금융센터의 입주 대상은 국민연금공단과 주로 거래하는 국내·외 금융기관이 물망에 오른다.

 금융센터는 보완등급 최상인 금융기관 사무 공간과 업무 편의시설, 중소 회의실 등 입주 여건을 갖추게 된다.

 도는 금융센터와 별도로 금융타운 내 잔여부지는 관광숙박시설이 가능하도록 필수 절차인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고 민간사업자 유치를 추진한다.

 나 국장은 “전북 금융타운 조성의 성공적인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전북도민의 지지와 국민연금공단, 금융기관들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전북 미래 핵심 산업으로 금융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금융기관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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