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도자급의 망언사(妄言史)
일본 지도자급의 망언사(妄言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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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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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왕자 천일창(天日槍)이 일본을 다녀간 후 삼한이 일본에 종속됐고 풍신수길이 조선 원정 후부터 5년마다 조선왕이 에도(江戶)에 와서 조공을 바쳤는데 근래 폐했기 때문에 조선을 토벌해야 한다는 일본 내 논의가 분분하다."

▼ 1868년 12월 12일 자(고종 5년) 청나라 광동지역에서 발행되는 "중외신문"에 보도된 충격적인 기사다. 당시 일본의 유신 지도지인 팔호순숙(八戶順叔)이라는 자가 조선에 대한 망언을 보도한 것이다.

▼ 조선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청나라에서 알려줘서야 알게 됐다. 나중에 일본으로부터 사죄는 받았지만 그들의 한국에 대한 망언은 1백수 십여 년이 지나도 이어오고 있다. 3.1운동 직후 일본 총리 원경(原敬)은 "조선은 일본의 속방이나 식민지가 아니라 일본의 연장이다."라는 망언.

▼ 1953년 한·일회담의 일본 측 "구보다" 대표의 "한국의 36년간 일본 통치는 한국인에게 베푼 은혜다"라는 망언. 1958년 일본 자민당 ’오노반보쿠" 부총재는 "한국과 대만을 일본의 합중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망언. 일본인은 아프리카 토인이나 조선인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1961년 ’아라키' 문부상의 망언.

▼ 이듬해 수상 "이케다"란 작자는 "이등박문처럼 일본은 한국을 파고들어야 한다"며 ’’조선 지배는 조선을 보다 발전시키려 한 것"이라는 망언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이제는 고순도 불화수소 북한 반출 의혹이 있다는 모함성 망언을 하면서 경제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식민지에 대한 죄책감, 책임감이란 전혀 없이 쏟아내는 일본 망언 대신들,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가해자는 쉽게 잊을지 몰라도 피해자의 상처는 가슴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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