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리드싱어 이승규의 자전적 수기 (27) 영광의 뒤안 길
코리아나 리드싱어 이승규의 자전적 수기 (27) 영광의 뒤안 길
  • 김재춘 기자
  • 승인 2019.07.21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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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의 화합을 상징하는 ‘손에 손잡고’의 열풍은 대단했다. 우리 코리아나 멤버들은 가는 곳마다 대환영을 받았다.

 서울올림픽 공식가요 ‘손에 손잡고’는 세계 각국의 가요차트에서 상위권에 링크되기 시작했고, 우리들의 공연장은 초만원을 이루었다.

 유럽은 물론 남미 등 48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식을 줄 몰랐다.

 특히 일본, 동남아, 스웨덴, 스위스, 독일 등에서는 12주 동안 가요인기차트 1위를 하는 등 타그룹이 지금까지 기록하지 못한 진기록을 세웠다.

 우리들은 각국에서 골든디스크 68장을 받았고, 플라티늄(백금) 디스크도 36장이나 받았다.

 ‘손에 손잡고’는 LP만도 1천만 장을 돌파하는 획기적인 기록도 세웠다.

 89년 우리들은 ‘손에 손잡고’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적인 행사에 항상 초대되었다. 지금 생각나는 주요 행사만해도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아동복지기금 마련 공연에 참가했고, 영국에서 열린 89미스월드대회에도 게스트로 참석, ‘손에 손잡고’를 열창했다.

 역대 올림픽의 주제음악을 맡았던 음악인들이 그러했듯이 코리아나 역시 진정 세계적인 그룹으로 그 능력과 인기를 공인 받았던 것이다.

 나(이승규), 이용규, 이애숙, 홍화자 등 한가족 4명이 지닌 빼어난 보컬능력 외에 모든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어내는 솜씨를 바탕으로 가는 곳마다 율동감과 박진감 넘친 무대로 청중들을 어김없이 열광과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더구나 올림픽이 성공적인 개최이후 우리 조국 코리아와 더불어 코리아나는 5대주 6대양의 인기그룹으로 성장했던 것이다.

 89년 9월 우리들은 세계 각국의 연이은 초청공연으로 지쳐있음에도 다시 한국에 들어와 서울올림픽 1주년 기념공연을 벌였다.

 우리들은 서울올림픽기념공연을 끝내고 다시 돌아가 네번쌔 앨범 ‘VICTORY’를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모두 10곡이 담긴 네번째 앨범은 각종 특수장비들을 공식 후원업체들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독일의 음향기기 전문회사인 다이나코드에 의해 특별히 설계 제작된 PA시스템과 6만 달러를 호가한다는 드럼세트외에도 미국 깁슨의 기타, 일본 야마하의 키보드 등 세계 정예의 음악도루로써 믿음과 소망의 파노라마 같은 앨범을 만들어 냈다.

 네번째 앨범 역시 유럽에서 큰인기를 얻었다. 물론 ‘핸드 인 핸드’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발매와 동시에 각국의 인기차트에 랭크되었다.

 우리들은 90년 백두부터 각국의 TV에도 출연했다. 스위스의 로망TV를 비롯, 독일의 ARDTV, 제2TV, 이탈리아의 RTV, 프랑스 2TV, 핀란드 국영TV 등에 출연, 공연과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자랑했다.

 90년 9월 우리들은 다시 서울올림픽 2주년을 기념, 입국해 망중한을 보냈다.

 우리 서울의 고궁인 덕수궁, 경복궁 등을 비롯 각지의 유적지를 돌아보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새삼 느꼈다.

 그리고 10월 20일 서울 중앙국장에서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받았다. 우리 멤버들은 이때 늦은(?) 정부훈장을 받으면서도 연신 눈시울을 적셨다.

 세계 각국에서의 VIP 대접에 비해 조국에서의 푸대접(?)에 비해를 느끼면서….

 <정리=서울 김순환 기자>  옮긴이 김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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