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 속도내야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 속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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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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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조성된다고 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허가한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은 2.1GW 규모다. 세계 최대다. 세계 최대인 중국 화이난시(150MW)의 14배, 2018년 기준 전 세계 수상 태양광 설치량(1.3GW)의 1.6배나 된다.

산자부 전기위원회는 새만금수상태양광발전사업이 △재원 조달계획 △발전설비 건설·운영계획 △지역 수용성 정도 등에서 허가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30.8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확보사업에서 사실상 핵심사업이 아닐 수 없다.

새만금개발청은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지역으로 새만금 사업 지역 중 상대적으로 개발수요가 낮은 공항 인접 새만금호의 약 30㎢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규모의 태양광발전소인 만큼 발전소 건설에 엄청난 기자재가 소요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새만금 발전에는 500여만 개 이상의 태양광 모듈이 소요된다. 역대 최대 규모인 2조5천억 원 규모의 수상 태양광 설비·기자재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또 새만금 수상 태양광 단지 건설에는 4조6천억 원의 민간투자금이 유입된다. 발전건설에만 연인원 160만 명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된다.

특히 전체의 3분의 2인 1.4GW 규모의 태양광 사업은 ‘내부개발·투자유치형’으로 추진된다. 태양광발전소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을 새만금 지역 내 산단조성, 투자유치에 활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세계적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 단지 조성에 따라 새만금지역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도 빨라질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공유수면 점용 사용허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쯤 본격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 성공의 전제조건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새만금 내부개발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철저한 사전 환경성 검토와 함께 새만금 내부개발 촉진의 마중물이 되도록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당부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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