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무료 면접정장 대여사업, 취업 도우미 역할 톡톡
전주시 무료 면접정장 대여사업, 취업 도우미 역할 톡톡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7.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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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미취업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무료 면접정장 대여사업이 높은 만족도와 함께 취업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98.5%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이중 52.3%가 어려운 취업 문턱을 넘어 당당한 사회인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는 “지난 3월부터 약 5개월 동안 취업준비 청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청춘꿈꿀옷장’ 사업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취업에 성공해 실질적인 취업지원 정책으로서 성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청춘꿈꿀옷장 사업은 만18세부터 34세 사이의 전주시 거주 청년구직자에게 면접에 필요한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고 면접처에 맞게 맞춤형 코디까지 해주는 사업이다.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 전주시 청년협의체인 ‘청년희망단’이 제안한 사업인데 전주시 청년기본계획에 채택돼 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올 상반기 공모를 통해 청년들의 접근성과 정장 보유수, 전문성 등을 갖춘 2곳의 전문매장을 선정, 청년꿈꿀옷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면접정장을 빌리는 청년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총 대여횟수인 320회를 모두 채워 사업이 조기 종료됐다.

특히 면접정장을 빌린 청년 중 52.3%가 실제 취업에 성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으며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 중 98.5%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보다 많은 취업준비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취업면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올 하반기까지 사업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청춘꿈꿀옷장을 활용해 취업에 성공한 주영광 씨(27세, 남)는 “무료로 이용하다보니 사이즈나 정장의 질이 걱정 됐지만, 값비싼 정장을 내 몸에 딱 맞게 수선까지 해줘서 기분 좋게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면서 “면접을 예상보다 잘 봐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청춘꿈꿀옷장은 기업을 지원하는 취업정책과 달리 청년에게 직접 도움을 주는 체감도 높은 사업”이라며 “사업이 조기 종료됨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청년들의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경예산을 세우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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