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GW 세계최대 수상태양광 사업 새만금에 본격 추진
2.1GW 세계최대 수상태양광 사업 새만금에 본격 추진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7.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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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유수지에 설치된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소./연합뉴스DB
군산시 유수지에 설치된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소./연합뉴스DB

새만금에 세계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19일자로 허가했다.

산업부 전기위원회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해 ▲재원조달계획 ▲발전설비 건설·운영계획 ▲지역수용성 정도 등을 면밀히 심사한 결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발전사업 허가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사업지역 중 상대적으로 개발수요가 낮은 공항 인접 새만금호의 약 30㎢를 활용해 역대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중 세계 최대인 2.1GW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30년까지 총 30.8GW 규모의 태양광 확보를 목표로 하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는 기존 세계 최대인 중국 화이난시(150MW)의 14배, 2018년 기준 전세계 수상태양광 설치량(1.3GW)의 1.6배에 해당한다.

새만금 발전단지에는 500여 만개 이상의 태양광 모듈 수요가 예상된다.

이에 국내 업계가 약 2조5천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규모 수상태양광 설비·기자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새만금 수상태양광 단지 건설에는 약 4조6천억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연인원 약 16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전체의 2/3인 1.4GW 규모 태양광 사업은 ‘내부개발·투자유치형’으로 추진, 이를 통한 수익은 새만금 지역 내 산단 조성, 투자 유치 등에 활용할 상당 규모의 재원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발전사업 허가를 통해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투자유치와 내부개발 촉진 여건이 마련됐다”며 “대규모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과정에서 전력계통 및 주변환경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전단지 건설을 계통보강 시점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지사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기반이 마련된 점을 환영한다”며 “대규모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와 연계하여 새만금 지역에 재생에너지 관련 산학연이 집적된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등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쯤 본격적으로 착공될 전망이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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