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은행권 대책 마련 부심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은행권 대책 마련 부심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07.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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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방침을 발표하자 전북은행를 비롯한 도내 금융권은 관련 금리적용 문제를 놓고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5%로 종전보다 0.25% 포인트(P) 내리면서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인하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북은행도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이르면 다음주에 예·적금 등 수신금리를 낮춰여야 하며 대출금리도 시차를 두고 반영할 수 밖에 없고, 금리는 은행 수익과도 연결되는 만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파장을 계산할 수 밖에 없어 적용시기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한은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수신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예금금리는 시장금리 변동추이를 보면서 금리를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은행 수익성에 미칠 영향은 향후 시장금리 움직임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금리 변동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대출자의 반응은“기대만큼 인하 폭이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은행 창구에서 만난 서정예씨는“기준금리가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대출금리 변동이 궁금해 은행 창구를 찾게 됐다”면서“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매주 시장금리를 반영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하락폭 만큼 대출금리가 인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농협 관계자도“통상 시장금리가 반영되는 혼합형(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시장금리가 한은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했을 경우에는 기대만큼 하락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북은행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이보다 먼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에는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는 관측 때문에 당초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이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다음달(8/30)에 인하하지 않을 까 전망했으나, 수출과 내수 부진 속에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장기화해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한국은행의 선제적 금리 인하로 이어 질 것 같다”는 입장을 보내왔다. 또 전북은행은“금일 금리인하가 이뤄진 만큼 우선은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대고객 응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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