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빈집 맞춤형 정비계획으로 주거지 재생 추진
전주시 빈집 맞춤형 정비계획으로 주거지 재생 추진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7.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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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주시 전주천서로 일대 빈집 밀집지역에 담벼락이 금방이라도 무너질것처럼 보여 주민들의 추가 사고의 우려를 낳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광복 기자
전주시 전주천서로 일대 빈집 밀집지역에 담벼락이 금방이라도 무너질것처럼 보여 주민들의 추가 사고의 우려를 낳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북도민일보 DB.

전주시가 도심속에 오랫동안 방치돼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빈집에 대한 맞춤형 정비계획을 수립해 주거지 재생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18일 전주시는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와 함께 이달 말부터 도심 속 방치된 빈집의 유형과 안전 상태 등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빈집 정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월부터 LX와 함께 최근 1년 동안 에너지 사용이 없어 빈집으로 추정되는 주택을 추출한 뒤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덕진구 828호, 완산구 1천220호 등 총 2천48호를 빈집으로 확정했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주택의 관리현황과 건물 안전상태 등을 거쳐 등급 산정조사와 소유자 면담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시는 민간참여와 빈집·도시재생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빈집의 유형과 안전상태 등을 감안한 체계적인 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앞으로 관내 빈집 정비계획 수립시 주거지 재생과 연계해 구도심 주거지를 보존하고 단순 철거형 정비 방식이 아닌 주민 주도의 정비 방향을 지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심 속 빈집이 더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빈집 소유자와 수요자 간의 중개 역할을 하는 ‘빈집뱅크’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시민들의 삶을 쾌적하게 바꿀 주거지 재생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조준배 유진도시건축 본부장을 주거지 재생 총괄계획가로 위촉한 바 있다.

전주시 최무결 생태도시국장은 “빈집에 대한 실태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빠른 시일 내에 빈집뱅크 운영 및 소유자 면담을 통해 빈집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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