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이사장이 수억원 가로채” 병원 노조 수사 촉구
“요양병원 이사장이 수억원 가로채” 병원 노조 수사 촉구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7.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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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의 한 요양병원 전·현직 이사장이 허위로 서류를 꾸며 수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병원 노동조합은 18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 전·현직 이사장은 병원에 근무하지도 않은 직원을 실제로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작성해 급여 명목으로 적게는 2천만∼3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을 가족 명의 통장으로 빼돌렸다”며 “이들이 가로챈 금액은 수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 노조는 “이사장들은 병원 직원들이 실제 휴일과 야간에 근무한 초과 수당 7억 6천만 원을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직원복지나 시설 투자에 써야 할 자금도 모두 착복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자신들의 주장의 근거로 법인 자금 횡령이 의심되는 항목이 적힌 병원 회계장부 일부와 조합원 진정서 등을 제시했다.

 병원 노조 위원장은 “병원의 투명한 경영을 위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노조의 고발장이 접수되는 대로 관련 서류 등을 제출받아 범죄 혐의점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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