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201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한달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전북도는 “올해의 경우 ‘자연정신과 서예’란 주제를 가지고 현재까지 23개국 약 1,000여명의 작가들에게 작품을 의뢰한 상황”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예 도(道)를 밝히다’전을 비롯해 총 29개 행사가 다채롭게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젊은 서예가들의 가능성과 저력을 확인하고 전시장을 압도할 수 있는 10m에 이르는 대형작품으로 탄생한 ‘서예 비상전’이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실용적인 소품을 작품화해 관람 도중 관람객이 마음에 드는 작품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서화 융화전’도 주목된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대작과 소품 창작 능력을 겸비한 서화예술이 현대식 소규모 전시 공간에서도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획할 예정이다.
1997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기념하는 문화행사의 하나로 첫 발을 내딛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국내 서예가들은 물론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동남아 각국의 서예가들과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미국, 러시아, 캐나다 등 서양 여러 나라의 서예가들이 참가했다.
지난 20여년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최 결과 서예의 대표 명제인 도(道)와, 기(氣)를 중심으로 서예가 추구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며 근원적인 본질의 순수성을 상기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안동환 전북도 문화예술과장은 “깊어가는 10월의 가을날 21세기 세계인들의 각광을 받으며 세계의 문화시장에 우뚝 설 새로운 문화콘텐츠인 서예를 몸으로 느끼고 마음에 담아가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