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밥상도 차버린 진안군의회 결정에 공무원 사회 허탈
주는 밥상도 차버린 진안군의회 결정에 공무원 사회 허탈
  • 진안=김성봉 기자
  • 승인 2019.07.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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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군의회가 주는 밥상도 걷어차버리는 결정을 내 놔 진안군 공무원 사회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7일 제254회 진안군의회 임시회 운영행정위에서는 진안군이 제출한 ‘진안군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안(이하 정원조례 개정안)’을 일부 수정시켜 통과시켰다.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는 10만명 이하 지자체에는 ‘국’을 2개 이상 설치할 수 없다는 기존안을 바꿔 3개도 가능케 돼 현재 2개국을 운영중인 진안군도 서기관 자리가 하나 신설되는 국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진안군은 행정복지국, 산업건설국 2개국이 운영 중이다.

 진안군이 또 하나의 ‘국’ 이 신설된다면 현행 하나의 국에서 6개 과가 운영중으로 한 개 국에 4개 과가 가장 합리적인 운영체계로 업무의 효율성이 극대화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다.

 문제가 된 사항은 진안군이 정원조례 개정안에 진안읍장을 5급에서 4급으로 하는 개정안을 지난 11일 운영행정위에 올렸으나 의회에서는 미료안건으로 처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됐었다.

 그러나 17일 결정을 내린 군 의회는 당초 진안군이 올린 개정안에 대해 법안을 만들기도 전에 인원을 뽑아놓고 의회에 정원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켜달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짓이다”며 강하게 군 집행부를 질타해 정원조례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 정원조례 개정안 중 중요 사항인 진안읍장직에 대해선 현행 5급으로 유지하고 새로운 ‘국’ 신설도 불가라는 결정에 진안군 공무원들은 드러내 놓고 불만을 토로하지는 못하지만 삼삼오오 모인 곳에서는 진안군의회의 이번 개정안 부분 통과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공직에 들어온 공무원들은 5급 사무관을 달고 공직에서 정년퇴직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행안부에서 기존외에 ‘국’을 설치 할 수 있어 4급 서기관자리가 신설되면 사기진작 차원에서도 경쟁과 함께 업무에 더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나 이를 걷어 차 버린 꼴이라며 “허탈한 심정은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의회는 “현재 군수도 부재중인 상태에서 읍장직에 4급과 새로운 ‘국’ 신설은 시기상조다”라며 공무원이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군민들을 위한 일에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원조례 개정안에는 각 읍면에 간호직과 맞춤형 복지팀장 등 24명과 본청 충원 인원 10명 등 총 34명이 늘어나 622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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