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급경사지 낙석 등 위험 지역 철저한 관리 시급
장마철 급경사지 낙석 등 위험 지역 철저한 관리 시급
  • 김선찬 기자
  • 승인 2019.07.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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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소방서 제공.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도내 급경사지나 절개지 등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철저한 안전 관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함께 최근 지자체 안전 관리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는 급경사지에서 장맛비로 인한 낙석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사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1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로 주변 낙석 붕괴사고 출동건수는 총 171건 발생해 37명이 구조되는 등 매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도내 급경사지 구역은 지역별로 전주 61곳, 군산 75곳, 익산 80곳, 정읍 68곳, 남원 80곳, 김제 41곳, 완주 28곳, 진안 65곳, 무주 56곳, 장수 178곳, 임실 166곳, 순창 169곳, 고창 32곳, 부안 50곳 등 총 1,149곳이 지정돼 있다.

그러나 지난 11일 오전 8시 48분께 장맛비로 인해 낙석 사고가 발생했던 무주군 적상면 지방도 주변 급경사지는 지자체 안전 관리 대상 지역에서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해당 도로변은 평소 운전자들로부터 낙석 사고 위험성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는 점에서 해당 지자체의 꼼꼼하지 못한 안전 관리 체계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물론 모든 재해 위험성을 사전에 예방하기란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장마철이나 해빙기 등을 전후해서는 도로변 급경사지나 절개지의 낙석이나 산사태 위험성이 훨씬 높아지는 만큼 평소보다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주군 재난방재과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북도와 협의를 통해 해당 사고 구역에 낙석방지책 30m 가량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인근 도로 상·하행선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낙석이나 산사태 예방 대책을 수립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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