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효식품, 폴란드서 ‘요리대첩’ 열어
한국 발효식품, 폴란드서 ‘요리대첩’ 열어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7.17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발효식품이 폴란드 셰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레스토랑 셰프들을 대상으로 한국 발효식품을 활용한 신규메뉴 시연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All about fermented food(한국 발효식품의 모든 것)’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호텔, 레스토랑, 케이터링 등 한국 발효식품의 대량 수요채널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바르샤바 5성급 호텔의 총 주방장, 폴란드 왕궁박물관 요리연구가 등을 포함하여 고급 호텔, 레스토랑의 현직 셰프들이 초청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셰프들은 김치, 흑마늘, 홍삼, 장류 등 대표적인 한국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폴란드 현지인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신규메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김치, 젓갈 등 한국 발효음식에 관심이 많은 Alexander Baron(알렉산더 바론) 셰프는 흑마늘, 홍삼, 김치를 이용한 3-코스 메뉴를 개발·시연하여 바르샤바 내 고급 레스토랑 셰프들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높혔다.

 Marta Ziarno(마르타 지아르노) 셰프는 “한국의 흑마늘은 폴란드산이나 타 유럽산과 달리 맛과 품질이 우수하며, 파스타나 스튜 등 폴란드식 요리와도 잘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즉시 대량구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병호 aT 사장은 “양국의 식문화 차이로 인해 아직은 폴란드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이러한 행사를 통해 고품질 신규 식재료를 찾는 셰프들에게 지속적으로 한국식품을 소개한다면 새로운 거래선을 발굴하여 수출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