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적립금 700조원 돌파, 전주 이전 논란 종식 계기”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적립금 700조원 돌파, 전주 이전 논란 종식 계기”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07.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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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7일 농협도지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 700조 돌파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7일 농협도지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 700조 돌파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7일 농협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7년 기금본부 전주이전 이후 우리 기금본부는 제도권의 도움없이 순수 기금본부 자체 노력으로 기금적립금 700조원을 돌파하는 값진 성과를 기록해 그 동안 전주이전이라는 운용환경의 변화를 극복하고 기금운용에 장애요인이라는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성주 이사장은 국민연금 기금 700조원 돌파의 의미와 전북혁신도시 금융 생태계 조성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맥클렌버그 카운티의 행정 소재지인 샬럿시를 금융도시의 성공 모델로 제시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기금적립금이 7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책임투자원칙을 확립하고 투자과정에서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경제와 산업전반을 밀어올리는 지렛대와 같은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금운용본부 전주이전이라는 운용변화를 극복하고 이루어 낸 값진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김성주 이사장은 “금융도시 육성을 위해서는 금융기관과 사람이 모이는 투자환경을 조성하여 새로운 금융생태계가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사실 전주는 시설과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지 않아 여건이 부합되지 않다”고 지적한 후 “절대적으로 부족한 운용인력 충원이 문제지만 앞으로 필요한 인력 조달을 위한 우수한 인재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성공모델로 제시한 샬렛시에 대해서도 “우리 전주지역과 환경이 비슷한 샬렛시는 농업과 섬유산업 중심의 작은 도시(인구 86만)였으나, 금융산업이 동반성장하면서 미국의 2대 금융도시로 성장해 일자리 뿐만 아니라 주택, 교육, 문화, 예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살고싶은 도시로 성장했다”며 “우리 전주지역도 부합된 여건 등을 제도개선 통해 추진한다면 반드시 금융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권에 진입할 경우 제도개선에 관심을 가질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치권 진출 문제에 대해 한번도 질문을 받지 않았다”며 정치행보에 대해서는 웃음으로 선을 그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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