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인근에 ‘전자상거래 특별수송(특송)장치장’ 설치 해야
군산항 인근에 ‘전자상거래 특별수송(특송)장치장’ 설치 해야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7.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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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항 인근에 ‘전자상거래 특별수송(특송) 장치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송 장치장’이란 세관 공무원이 X-Ray 검색기 검사 등을 통해 특송 물품(전자상거래 화물 등)을 통관하는 장소다. 감시·단속에 지장이 없으면 특송물품 운송업자가 운영하는 시설도 통관이 가능하다.

특히, 군산항이 대 중국 산동성 교류 최적지로 급부상하면서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군산과 중국 석도 직항로는 주 6항차로 증편되고 운항 선박이 신조선으로 바뀌면서 화물이 급증하는 추세다.

 무엇보다 대 중국 교역 경쟁국인 인천항과 비교해 경쟁력이 충분하다.

현재 인천항은 한진 인천지점 지정 장치장을 통해 전자 상거래 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이곳 화물들은 대전 허브 터미널로 이송돼 전국으로 배송되고 있다.

 문제는 화물이 넘쳐 처리 시간 지연으로 화주들의 비용 부담이 크다.

 그러나 군산항에 ‘특송 장치장’이 들어서면 상황은 확 달라진다.

 인천에서 대전까지 배송은 대략 4일 걸리는 데 군산과 대전은 2일로 단축된다.

 덩달아 비용도 40피트 택배 트레일러 기준으로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줄어 10만원의 비용이 절감된다.

 군산항의 ‘전자상거래 특송 장치장’의 필요성은 또 다른 측면에서 강조된다.

 중국 내 파워블로거(황홍)를 활용한 도내 주요 특산품들의 수출 판로 확대다.

 조리김과 삼계탕, 막걸리, 유제품들이 중국 식탁을 공략할 있는 기반 구축으로 전북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한, 수출입 화물 증가로 고용 창출과 운송료, 선사 및 하역사 수익 등 모든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많은 물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군산항 한 관계자는 “해외 직거래 화물 수입을 인정하는 등 급변하는 중국 시장 분위기를 빨리 읽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수의 시민은 이구동성으로 “중국과 최단거리인 군산항을 대 중국 전자상거래 거점항만으로 육성해 군산과 전북발전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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