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구도자 마음으로 등 5권
[신간] 구도자 마음으로 등 5권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07.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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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도자 마음으로

 평생 따뜻한 사회운동가로 활동한 강지원 변호사의 고희(古稀)를 맞아 그가 관계한 사회단체 지도자와 지인 28명이 그간의 사회활동을 회고한 글들이 모여 ‘구도자 마음으로(이채·1만5000원)으로 태어났다.

 이 책에는 강 변호사가 지금까지 관여한 사회활동 중 우리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후진들에게 소개할 내용이 담겨있다. “사회가 지나치게 탐욕적이고 이기적으로 경쟁체제의 흐름에 아니라 서로 공생하며 공존하고 발전하는 공동체로 향해야”한다“는 뜻을 품은 28인의 이야기는 우리사회에 필요한 과제들을 찾아내고 공동체를 위해 작지만 절실한 메시지를 따뜻하게 전해 온 사려깊은 글들의 모음이다. 

 ▲서정의 건축술

 시에 대해 애정 어린 시선과 특유의 깊이로 문단에서 활발한 비평활동을 펼치는 유성호의 6번째 평론집 ‘서정의 건축술(창비·2만원)’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모든 비평행위가 문학작품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근거로 하며, 비평의 이유도 작품에 대한 정확한 해석에 있다고 믿는다. 등단 이후 균형감 있는 필치로 성실하게 탐구한 ‘서정의 건축술’을 유감없이 풀어낸 이번 평론집은 1·2부에 ‘서정시’에 대한 총론을 시작으로 문학사전 관점에서 바라본 서정시와 관련된 비평적 흐름을 돌아보는 글을 모았다. 이어 3·4부에는 서정의 본령을 충실히 지켜온 시인들의 시세계에 관심있는 시선으로 분석한 글들을 담았다. 

 ▲건강의 배신

 우리 시대의 명사들이 꾸준히 관리하는 건강, 하지만 이들이 운동과 건강검진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했음에도 죽음은 갑작스럽게 그들을 앗아간다. 미국의 사회비평가 바바라 애런라이크는 ‘건강의 배신(부키·1만6000원)’에서 우리사회의 전통·대안 의학에서 ‘자기 절제’하고 ‘생활방식 관리’만 잘 한다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믿음을 주는 헬스 케어 사업의 어두운 면에 대해 썼다. 식이요법과 체중에 대한 강박감, 감정을 통제하라는 부담, 이어 과잉 의료진단 및 건강염려증이 ‘건강하지 않는 삶’을 만드는 것에 대해 우리 사회가 너무나 많은 부담을 개인에게 안겨주고 있는 것이 아닌지 살펴본다. 
 

 

 ▲우리가 몰랐던 울릉도, 1882년 여름

 왕명을 받아 울릉도 검찰사로 임명된 이규원은 “아직 잠 깨지 않은 바다 였다. 거친 바다 위 세 척의 배는 가랑잎처럼 떠돌았다”고 일기에 썼다. 이번에 출간된 ‘우리가 몰랐던 울릉도(디앤씨·1만7000원)’은 130년전 고종의 명을 받아 울릉도의 재개척에 나선 이규원의 일기를 오늘날 현직 기자와 작가, 사진가의 협업으로 가깝게 다가왔다. 묘사가 깊은 소설과 현장감 있는 르포, 아름다운 사진이 일군 이 책은 선조들의 시선으로 봤던 울릉도의 자연과 삶에 대해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더불어 독자들이 역사의 흔적을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관광에 대한 안내도 곁들인, 그야말로 울릉도에 대한 과거와 현대의 합작이라 할 수 있다. 
 

 ▲탈출기

 많은 사람들이 국어시간과 국사시간에 들었던 ‘카프’에 대해 설명만 들었을 뿐, 문학 작품에 대해서는 대부분 접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탈출기(새움·1만9000원)’에 실린 카프 문학작품들은 일제강점기 해방운동의 한 방편이자 당대 서민들의 삶을 보여주는 창구이자 카프 내 활발한 작품활동과 논쟁 역시 한국 문학의 성장에 자양분이 된 흔적이다. 이번 선집은 1920~30년대에 한국문학의 성장과 발전에 큰 축을 담당한 소설들을 온전히 마주보고자 엮은 책이다. 이전의 신경향파 문학부터 해산까지의 주요 12작가의 작품 스무 편과 해방 직후 사회주의 지식인의 내면 풍경을 짐작케 하는 작품까지 수록해 당대의 시대상에 대해 간접적으로 마주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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