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한여름의 무더위를 쫓을 놀이체험과 시원한 쉼터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놀이체험으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물총 놀이를 준비하였으며, 일반 물총은 물론 전통 물총인 대나무 물총까지 준비했다. 특히 대나무 물총은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운영하며, 물총을 제작한 후 기념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또 풀장 튜브를 박물관 야외마당에 설치해 물총에 필요한 물을 구비함은 물론 물놀이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물놀이로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야외 탈의실 설치와 안전 요원 배치, 하루 한 번 물대포 이벤트 등 여름 물놀이문화의 터전으로 박물관을 바꾼다.
한편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쉼터의 공간도 준비한다. 박물관 야외 정원에 위치한 솔밭에 10여개의 해먹과 차양을 설치해 시원한 그늘을 선사한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서 걸을 수 있도록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본관까지 대형 양산이 이어진 그늘 길 설치와 휴대용 양산도 비치할 계획이다.
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고리타분하고 수동적인 박물관의 고정 이미지에서 벗어나 재미있고 능동적인 박물관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을 마련했다”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휴식 장소를 운영해 세대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과 편의 시설은 모두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