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여성 1인 가구 증가, 맞춤형 정책 수립해야
전북지역 여성 1인 가구 증가, 맞춤형 정책 수립해야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7.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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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구원의 ‘2019 통계로 보는 전북여성의 삶’
전북연구원-SBS 갭쳐

전북지역 여성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맞춤형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연구원이 16일 공개한 ‘2019 통계로 보는 전북여성의 삶’이슈브리핑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북의 전체 1인 가구 중 여성 1인 가구가 52.9%로 과반수를 넘었다.

이는 전국 평균 50.3%보다 높은 수준이다.

연령대별 여성 1인 가구 비중은 70~79세가 23.1%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전북연구원은 주거·안전·경제·복지 등에 취약한 여성노인 1인 가구의 생활안정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강조했다.

또한 고용이 불안정한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의 여성비율은 30.4%로 남성 19.2%에 비해 높았고 여성의 월평균 임금이 남성의 60.5% 수준에 불과하여 성별 임금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제활동참가율은 여성 49.6%, 남성 70.7%이며 경력단절여성은 기혼여성 총 인구의 16.0%에 해당하는 등 고용환경 개선을 통한 평등한 일터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사망원인으로는 악성신생물(암)로 남성이 여성보다 1.6배 많지만 알츠하이머(치매)는 여성이 남성보다 3.6배 높았다.

전북은 80세 이상의 고령층 여성노인이 남성노인의 2배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노인만성질환과 노인의료비 증가 등 경제적 부담완화를 위해서는 여성노인 대상의 건강관리 정책을 강화가 요구된다.

조경욱 박사는, “이번 자료가 전북여성의 현재 위치와 삶의 변화, 남녀의 성별격차 현황 등에 대한 일반도민과 정책입안자의 이해를 촉진하고 향후 양성평등한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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