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민 303명 빚 49억9천만원 탕감
군산 시민 303명 빚 49억9천만원 탕감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7.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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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정이 어려운 군산시민 303명의 빚 49억9천만원이 탕감됐다.

군산시와 신협중앙회 전북지부(본부장 이문규)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군산사랑 희망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구 군산시의회 의장, 신영자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장, 이문규 신협중앙회 전북본부장, 군산지역 10개 신협(군산지역 평의회장 박윤곤) 대표자들을 비롯해 군산시 서민금융지역협의체 등이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금융 취약계층의 가계 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상호 협력을 통한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에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른 채무 소멸 대상은 원금 1천만원 이하의 생계형 소액이다.

또한, 파산, 실직, 질병 등의 사유로 갚지 못한 장기 연체 채권 가운데 소멸시효가 완성됐거나 금융기관에서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해 결손 처리한 부실채권이다.

 한 명당 평균 채무 원금은 662만원, 이자는 985만원에 이른다.

따라서 그동안 빚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로 분류돼 금융 거래 등 경제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았던 303명의 시민은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 희망을 품고 새롭게 출발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특히, 이번 협약은 민선 7기 군산시가 역점을 갖고 추진중인 서민 시책이 결실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부여된다.

시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서민 금융복지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지난 1월 서민금융지원센터를 개소했고 3월 전국 최초로 서민금융지원센터를 주축으로 금융권과 자활센터 등 8개 관계 기관과 서민 금융통합 지역협의체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관별 지원시책을 공유하고 종합 홍보물 제작 등 지역 밀착형 서민금융 지원시스템을 추진중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신협중앙회 전북지부와 관내 신협 대표자들께 감사 드린다”며“부채로 고통 받았던 시민들이 경제적으로 재기해 새로운 삶을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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