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임실·순창 선거구 변수의 연속, 유권자의 최종선택 주목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변수의 연속, 유권자의 최종선택 주목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7.15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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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앞두고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를 둘러싼 정치적 변수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확인되지 않은 온갖 정치적 가정과 루머가 난무할 것으로 보인다.

남원·순창·임실 선거구의 최대 변수는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출마 여부다.

 이 사장은 아직 출마에 대한 구체적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지역 내 상황을 들어 정치권 내 대다수 인사들은 출마에 무게를 싣고 있다.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사장은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하는 등 원내 뿐 아니라 당내에서 요직을 맡은 바 있다. 인물에 갈증을 느끼는 지역정치권의 요구에 부응하는 후보군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 사장과 가까운 정치인 다수가 당원 모집에 속도를 내는 등 사실상 지방조직을 정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민주평화당의 지역위원장 임명 방향도 관심사다.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무소속인 이용호 의원의 입당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고 있다.

  남원 임실 순창 지역위원장을 임명하지 않았으나 최근 기조를 바꿔 강동원 전 의원의 위원장 임명 카드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 아울러 제 3지대 신당 창당을 구상하는 비당권파 의원들도 강 전 의원의 합류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무소속인 이용호 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선택도 관심사다. 지난해 말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 불허 판정을 받았지만 지역 정치권에선 여전히 이 의원의 여당 입당을 희망하고 있는데다 총선 구도 차원에서 민주당의 영입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감지되고 있다.

 이 의원은 다만 현재 정치적인 상황 등을 고려,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실으며 바닥 민심까지 훑는 저공 작전을 펼치고 있다.

 결과적으로 남원·임실·순창 지역은 민주당 후보와 민주평화당 혹은 신당 후보, 무소속 후보 등 3명 이상 후보가 본선에 출마하는 다자 구도 속 경쟁이 유력해 보이며 민주당 공천 시점까지 예측불허의 정치적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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