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발통 4년이면 전라북도가 바뀐다!
쌍발통 4년이면 전라북도가 바뀐다!
  • 정운천
  • 승인 2019.07.15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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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 300명 중 50명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있다. 바로 국가의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위원직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실제 예산의 증액과 삭감 심사를 하는 예산안조정소위(구.계수조정소위)는 300명의 의원 중 15명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인데, 많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을 챙기기 위해 예결위원 및 소위원이 되기를 희망한다.

 지난주, 정말 감사하게도 필자가 다시 한 번 국회 예결위원으로 선임됐다. ‘전북 최초’ 4년 연속 예결위원이 된 것인데, 국회의원 임기 4년 동안 연속으로 예결위 활동을 하는 것은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 20대 국회 300명의 의원 중에서도 단 한 명 뿐이라고 한다. ‘된다. 된다. 전북발전 꼭 된다!’는 간절한 노력 속에 찾아온 행운이기에 올해도 동료 의원은 물론, 우리 전북 지자체 공무원들과 초당적인 쌍발통 협력으로 지역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실제로 전주시민들께서 32년 만에 철옹성 같은 지역장벽을 허물어 필자를 국회에 등원시켜 주시면서 전북은 변화했다. 지역발전을 견인할 예산 확보에 여야 정치권의 공조가 가능해지며 예산확보 결과물이 달라진 것이다. 20대 국회 전후 3년간의 전북예산을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2014년 전북 예산은 6조원 초반이었는데, 이듬해인 2015년은 전년도 예산보다도 1천억원 가량 감액됐다. 국가의 전체 예산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전북예산은 유지는커녕 하락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6조 원 초반에서 제자리걸음 하던 전북예산이 2017년부터는 달라졌다. 전년 대비 2017년 2천억, 2018년 3천억, 2019년 5천억 전후의 증액을 이루며 증가했다.

 이는 국회 예결위 단계의 성과 덕분이기도 했다. 3년간 매년 국회단계에서 지역 현안 사업들을 챙기며 당초 정부안보다 약 5천억 원 전후의 증액을 이루었다. 이로써 2019년 사상최대 전북예산 7조원 시대를 개척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결과가 있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전북발전을 위한 여야의 협력이 중요했다. 실제로 필자는 매년 전북예산 확보를 위해 ‘전라북도 14개 지자체 예산실무자 초청 간담회’를 연초에 개최했다. 여야를 뛰어넘어 전북 공무원들과 모두 함께 전북의 예산지도를 그려나갔다.

 특히 매년 예산시즌이 되면, 국회 의원회관의 사무실 내에 ‘전라북도 국가 예산 종합상황실’을 만들어 전북도청 및 전북 각 지자체 예산담당자들과 함께 동고동락했다. 늦은 밤에 도시락으로 겨우 끼니를 때우기도 했고, 새벽까지 머리를 맞대며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도 필자가 예결위원으로 선임되어 많은 도민들께서 응원과 조언을 보내주시기에 감사함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 아마 2020년 전북 예산은 더더욱 빛나는 쌍발통 효과를 거둘 것이라 믿는다. 지난해, 사상최대 전북예산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기는 했으나 예결위에 전북 몫을 챙길 수 있는 위원이 필자 한 명 뿐이었기에 혼자서 고군분투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는 전북의 김광수, 이용호 의원도 예결위에 함께한다. 더욱이 이춘석 의원도 기재위원장으로 선출되며 전북 정치권이 그 어느 때보다도 쌍발통을 이룰 수 있는 호기회의 장이 열렸다.

 필자가 늘 마음속에 새기고 있는 약속이 있다. 전북도민들께 ‘열 몫 하겠다!’ 했던 다짐이다. 지난 3년간 예결위원, 예산안조정소위원을 역임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쌍발통 전략으로 올해도 전북 주요사업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해낼 것이다. 전북이 여야 균형의 쌍발통 4년차를 맞이했다. 쌍발통 4년이면, 우리 전라북도는 반드시 성장한다.

 정운천<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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