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전북 술시장 판도 뒤흔들다
‘테라’ 전북 술시장 판도 뒤흔들다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7.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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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트 진로의 신제품 ‘테라’가 전북 술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특히 ‘테라’의 생산기지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는 하이트 진로 전주공장도 모든 라인을 풀가동하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다.

 15일 하이트 진로 전북권역 및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청정라거를 표방하며 출시된 ‘테라’의 시장 점유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주류업계 등이 밝힌 가정용 DSP(포스데이터)를 보면, 하이트 진로의 전북지역 점유율은 신제품 테라가 출시(3월 21일)된 이후부터 급격한 상승을 나타냈다. 지난 3월 30%대 후반에서 4월에는 40%대 초반, 5월 40%대 중반, 6월에는 40%대 후반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하이트 진로 전주지점의 5월 가정용 시장점유율은 전국 최초로 50%대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가정용에 이어 유흥용(생맥주, 500㎖, 330㎖)의 점유율은 눈부시다. 3월 30%대 초반으로 극히 부진했지만, 4월 들어서는 30%대 중반으로 상승세를 타더니 5월에는 40%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성장 사례는 국내 맥주시장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며, 신제품 테라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여실히 증명해 주는 것이라는 게 주류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소비자 선호도와 시장 변화의 척도를 보여주는 유흥용 중병(500㎖)의 판매 속도 역시 눈에 띈다. 전북권역 3월 시장점유율은 20%대 중반(전주 30%대 후반)이었지만, 테라 출시 이후인 4월에는 20%대 후반(전주 40%대 초반), 5월 30%대 후반(전주 50%대 중반)를 기록했다.

 특히 테라의 시장 점유율 상승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출시 첫 달인 3월부터 전주지역에서 시장점유율 5%대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더니, 4월에는 20%대 초반을, 5월에는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전북지역 테라의 판매량은 약 750만병이다. 이는 하루 7만5,000병, 시간당 3,125병 꼴로 팔려나간 셈으로 가히 역대급이다.

 이처럼 전북지역 술시장의 판도가 바뀌면서 신제품 ‘테라’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하이트 진로 전주공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 초 30%대로 뚝 떨어진 공장 가동률이 테라가 출시되면서 60%대로 회복하며, 300여명의 전 직원이 2교대로 모든 라인을 풀가동, 생산물량 확보에 주력 중이다. 테라가 출시 100일 만에 1억병(330㎖ 기준)을 돌파한 가운데 전주공장이 생산한 물량은 약 6,200만병(330㎖ 기준)으로, 전체 생산량의 62%를 담당하고 있다.

 서정수 하이트진로 전북권역 본부장은 “신제품 테라에 대한 전북도민의 사랑에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도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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