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동전주 반란?…올해 상반기 평균 10% 상승
코스피 동전주 반란?…올해 상반기 평균 10% 상승
  • 연합뉴스
  • 승인 2019.07.15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가가 1천원 미만인 주식을 지칭하는 '동전주'가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장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코스피 종목 888개(신규상장·상장폐지·거래정지 등 종목 제외)의 작년 말 대비 주가 상승률을 6월 말 현재 종가 가격대별로 나눠 비교한 결과, 가격대가 1천원 미만인 종목(29개)은 평균 10.56% 올랐다.

29개의 동전주 가운데 상승 종목은 18개에 달한 반면 하락 종목은 11개에 그쳤다.

종목별로는 이아이디[093230]가 194원에서 610원으로 214.43%나 올랐고 큐로[015590](85.77%), 지코[010580](27.21%), 부산주공[005030](23.15%), 주연테크[044380](19.71%)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가격대가 10만원 이상인 종목(80개)은 평균 1.63% 오르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4.39%)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밖에 주가 수준별 평균 상승률은 ▲ 1천원 이상 5천원 미만 종목(228개)이 8.16%였고 ▲ 5천원 이상 1만원 미만 종목(152개) 9.48% ▲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 종목(298개) 8.20% ▲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종목(101개) 9.53% 등이다.

이처럼 가격대별로 보면 동전주의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셈이다.

그러나 이를 일반화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1천원 미만 주식 종목이 많지 않은 만큼 몇몇 종목의 등락에 따라 평균 수익률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체 1천252개 종목 중 동전주(67개)는 평균 4.44%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2.20% 상승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가격대가 싼 주식일수록 평균 수익률이 저조해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을 떠올리게 했다.

코스피 주식을 가격대별로 보면 ▲ 3만원 이상인 종목(88개)은 29.21% 올랐고 ▲1만∼3만원 미만 종목(259개) 29.15% ▲ 5천∼1만원 미만 종목(313개) 17.77% ▲ 3천∼5천원 미만 종목(232개) 15.64% ▲ 1천∼3천원 미만 종목(293개) 9.49% 등 순이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