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대 중국 최고의 교역 도시로 비상
군산항 대 중국 최고의 교역 도시로 비상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7.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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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지명을 딴 화객선(貨客船) ‘군산펄호(GUNSAN PEAR)’가 우리나라와 중국 해역을 누비는 새 시대를 열었다.

‘군산펄호’가 13일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취항식을 시작으로 군산과 중국 석도 직항로 간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

 이날 취항식에는 김관영 국회의원, 박정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윤동욱 군산 부시장, 서정원 군산해경서장, 이승우 군장대학교 총장, 전북서부항운노동조합 고봉기 위원장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해 ‘군산펄호’의 안전 운항과 발전을 염원했다.

‘군산펄호’는 사업비 600억원이 투자돼 선장 170m·선폭 26.2m 등 총 1만9천988톤 규모로 건조됐다.

선속이 23노트로, 최대 승객 1천200명이 탈 수 있고 컨테이너 335TEU를 실을 수 있다.

 이로써 주 6회 군산과 석도를 운항하는 화객선(貨客船) 두 척 모두가 신조선으로 대체됐다.

 특히, 주 6항차와 두 척의 신조선 운항은 대 중국 교역 활성화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의 지리적 이점과 편리한 해상 운송 교통망 구축으로 국내 최고의 대 중국 무역과 관광 항로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군산은 세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 동부권 산둥성의 위해·연태·청도·일조시 등과 최단 거리다.

또한, 군산항 주변에 관광자원이 많아 중국인 관광객 발길을 이끌 수 있다.

 군산항과 1시간 거리에 서천 생태 관광, 전주 한옥마을, 군산 근대문화지구, 고군산군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 유적지구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하지만, 이런 강점을 최대한 살리려면 접안 시설과 탑승교 개선, 협소한 국제여객터미널 확장, 출입국 심사 단축 등 시급한 해결 현안도 안고 있다.

항로 선사인 석도국제훼리㈜ 김상겸 대표이사는 “전북 유일의 대 중국 직항로가 군산항은 물론 전북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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