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남성고 일반고 전환 검토
익산남성고 일반고 전환 검토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7.1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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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남성고 전경.
익산 남성고 전경.

내년 자사고 평가 대상에 오른 익산 남성고등학교가 최근 일반고로 자진 전환키로 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에 나섰다.

익산 남성고는 10일 “교장이 직접 재학생 1,2,3학년을 대상으로 일반고 전환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전반적으로 이에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학교운영위원회 주최하에 학부모 총회를 열고 150여 명을 대상으로 일반고 전환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부터 정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온 익산 남성고는 학령인구 감소를 비롯 최근 절반에 가까운 전국 자사고들이 평가에서 탈락되면서 이번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전북에서는 전주 상산고, 군산 중앙고, 익산 남성고 3곳 모두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를 밟게 됐다.

남성고는 일반고 전환 절차에 따라 동문회, 교직원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법인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전북교육청에 일반고 전환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전북도교육청의 자율학교 등 심의위원회와 청문 절차를 거친 후 다음달 중 교육부 승인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익산 남성고는 오는 9월 2020학년도 고교입학전형 계획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일반고 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남성고 황호준 교감은 “학령인구 감소와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생각할 때 일반고로 전환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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