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귀농귀촌협의회 초보 귀농인 대상 영농정착 기술 교육
순창군귀농귀촌협의회 초보 귀농인 대상 영농정착 기술 교육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07.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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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귀농귀촌협의회가 초보 귀농귀촌인의 조기 정착을 돕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귀농귀촌협의회(회장 김민성)이 순창으로 이주한 초보 귀농귀촌인들의 조기 정착을 돕고자 영농정착 기술 교육 등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창군귀농귀촌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최근 귀농귀촌인 30여명을 대상으로 복흥면 박수남씨와 김선옥씨 농가에서 현장 교육에 나섰다. 박씨는 현재 17만㎡의 논에 봄배추를 심어 수확 후 콩을 연이어 심는 이모작 방식으로 연간 3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김씨는 400두의 한우를 키우는 대표 축산농가다. 현대식 한우농장을 만들고자 40여년 동안 한우를 키워온 인생 경험담을 교육을 통해 들려줬다.

 순창군과 협의회에 따르면 도시에서 이주한 귀농귀촌인 대다수가 각 지원센터를 통해 이론교육부터 현장교육까지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막상 현실에 부딪히면 시골 정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도시로 재이주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이번 교육도 협의회가 실제 선배농가들을 멘토로 삼아 책에서는 배우지 못하는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자 마련했다. 교육에 참석한 최병렬씨는 “순창에 내려온 지 불과 1주 만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당장 이런 농장을 경영하기는 어려워도 경험담과 인생철학을 들으면서 농촌에 정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협의회는 기술 교육 외에도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은 하나다’란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마을화합 장치를 진행해 귀농귀촌인이 마을 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협의회 금과면지회는 최근 금과면 주민자치위원과 마을이장 20명을 초대해 지회 회원 30명과 마을 화합잔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진식 지회장은 “젊은 귀농귀촌인이 들어와야 마을 어르신들을 모실 수 있다”면서 “마을을 이롭게 하고, 새롭게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순창군귀농귀촌협의회 측은 “최근 귀농귀촌인이 늘면서 지역민과 갈등이 불거져 마을의 안정을 해친다고 우려하는 분들이 있다”며 “귀농귀촌인이 더 낮은 자세로 마을주민과 화합하고 소통하기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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