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8개국 거주 재외동포 아동·청소년, 전주에서 한국을 배운다
해외 18개국 거주 재외동포 아동·청소년, 전주에서 한국을 배운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7.11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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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18개국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 아동과 청소년들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운다.

11일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에 따르면 이날 미국과 중국, 프랑스, 태국 등 전 세계 18개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아동·청소년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재외동포 한국전통문화연수’ 프로그램 입교식이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재외동포 한국전통문화연수는 전주시가 재외동포 아동·청소년과 한국어 교사 등을 대상으로 전주에서 한국어 교육과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글학교 교육자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하고 있다.

제외동포 아동·청소년 38명은 이번 한국전통문화연수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9일 입국했으며 10일 서울 경복궁과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등 서울 일정을 마쳤다.

전주로 이동한 재외동포 아동·청소년들은 이날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입교식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천년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주에서 본격적인 전통문화연수 체험에 들어가게 된다.

올해 진행되는 주요 연수 프로그램은 △K-POP, 미술, 스토리텔링 등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사물놀이, 부채춤, 소고춤, 민요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한옥마을 및 전통문화시설 탐방 등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전통놀이 및 예절교육 등 지난 3년간 연수가 종료된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응도와 만족도가 가장 높은 프로그램으로 응답된 것들이다.

전주시는 재외동포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번 1차 프로그램에 이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18개국 한글학교 교육자 30명을 대상으로 2차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주시 서배원 문화정책과장은 “이번 전통문화체험연수를 통해 모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자긍심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재외동포 아동·청소년과 한국어 교사들이 다시 돌아가서도 우리나라의 소중한 언어와 문화를 지키는 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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