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룡 J아파트 균열보수 및 도장공사 입찰 놓고 잡음
군산 미룡 J아파트 균열보수 및 도장공사 입찰 놓고 잡음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9.07.1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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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미룡동 소재 J아파트 전체 균열보수 및 도장공사 입찰 방법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아파트 관계자 등에 따르면 1천460세대가 입주해 있는 J아파트는 18개 동 내·외부 균열보수 및 도장공사를 앞두고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지난 9일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민들은 일반 업체들은 참여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둬 입찰을 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아파트 보수와 도장공사는 별다른 기술 없이 최저가 입찰로도 충분한데 일부러 공법을 제한한 것은 업체를 미리 염두에 둔 것 아니냐며 의심의 눈총을 보내고 있다.

 한 입주민은 “제한 입찰을 하게 되면 특허권이 없는 군산지역 업체는 사실상 입찰 참여마저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면서 “가뜩이나 지역 경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업체가 참여할 기회마저 박탈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맞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수억 원이 투입되는 공사를 두고 7명의 입주자대표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다수 입주민들은 이번 공사와 관련해 공사 범위와 업체 선정에 대한 방법 등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

 또 다른 입주민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공사에 대해 주민설명회 조차하지 않고 대표회의 결정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공사에 대한 제대로 된 사항을 주민들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J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도장공사 입찰과 관련해 입찰 방법과 제한 사항, 공법 등은 모두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라며 “관리사무소는 입주자대표회의의 결정을 이행할 뿐”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J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입주자대표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군산시는 11일 J아파트의 공사 입찰공고와 관련 규정에 맞지 않는 부분을 지적하고 행정지도를 통해 시정조치 했으며 이에 J아파트는 현재의 입찰공고를 취소하고 대표자회의를 열어 재의결할 방침이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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