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에서 가야산성(봉수) 흔적 발견
장수에서 가야산성(봉수) 흔적 발견
  • 장수=송민섭 기자
  • 승인 2019.07.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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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 장계면 삼봉리 산성 유적에서 가야 토기와 성벽 등 가야산성(봉수) 흔적이 발견됐다.

 11일 장수군에 따르면 장수군과 군산대학교가야문화연구소(소장 곽장근)가 진행 중인 발굴조사에서 장수 장계면 삼봉리 산성(봉수) 유적에서 가야 토기와 성벽 및 봉수의 기초부로 추정되는 흔적이 확인됐다. 삼봉리 산성은 산봉우리를 한바퀴 둘러 성벽을 축조한 형태로, 둘레는 300m 내외이다. 이번 조사는 산 정상부 발굴조사와 남쪽 성벽 시굴조사로 나누어 진행됐다.

 정상부에서는 자연암반을 인위적으로 다듬은 흔적과 무너진 석재들이 확인됐고, 대부장경호(굽달린목긴항아리)와 유개장경호(뚜껑 있는 목긴항아리), 시루 등 가야계 토기가 출토됐다.

 명확한 지상 구조물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조성기법이 삼국시대 봉수로 알려진 장수 영취산, 봉화산 봉수의 기초부 조성기법과 유사하며, 출토된 유물도 인근의 가야 고총군 출토품과 흡사해 상호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쪽 성벽 시굴조사를 통해 성벽의 축조기법이 확인됐다. 성벽은 외벽만 쌓았는데, 자연암반 위에 다듬지 않은 석재를 사용하여 조잡하게 축조된 것으로 조사됐다.

 장수=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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