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무단 방출 “축산인 의식이 변해야 한다”
가축분뇨 무단 방출 “축산인 의식이 변해야 한다”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9.07.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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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가축분뇨 저감대책을 세우고 축사환경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익산 지역 일부 축산인들은 이를 아랑곳 하지 않고 가축분뇨를 무단 방출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왕궁축산단지에서 가축분뇨를 배출구를 통해 상습적으로 방출한 축산농가에 대해 익산시가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조치했다.

 익산시는 예전 한센인 집단지역인 왕궁축산단지에 대해 그동안 관대한 행정을 펼쳐왔다. 축산인들에게 저류조를 설치했으며, 축사를 매입한 곳에 나무를 심어 축산단지를 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다.

 축사에서 배출하고 있는 가축분뇨 배출분담금을 톤당 25,000원씩 매년 지급하고 있으며 특히, 수십 년간 가축분뇨 퇴적으로 새만금의 주된 오염원으로 주목된 주교제에 대해 130억원을 투입해 생태습지 복원사업을 2017년 5월 완공했다.

 또한, 왕궁축산단지에 있는 금오농장, 익산농장, 신촌농장이 있는 마을 전역에 대해 생활하수와 오수를 분리해 이들 마을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왕궁천과 익산천에 그동안 가축분뇨가 침전돼 있는 하천을 말끔하게 정비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이처럼 익산시가 왕궁지역 축산단지에 대해 관대하게 베풀며 밀고 당기는 축산행정을 펼치고 있지만 일부 축산인들은 비웃기라도 하듯 장마철을 틈타 교묘하게 가축분뇨를 배출해 익산시 특별지도·점검반에 단속돼 고발조치 됐다.

 현재 왕궁축산단지인 금오농장, 신촌농장, 익산농장 및 인근 학호마을에는 104개 축산농가가 연간 92,000두의 돼지를 집단 사육하고 있다.

 10년 전에는 200여개 농가가 20만두 이상의 돼지를 사육했는데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익산시가 축사를 대거 매입해 지금은 50%이상 감소했다.

 익산시는 축산농가에 대해 악취저감과 환경개선을 위해 올해 3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가축분뇨 방출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공무원을 2개조로 편성해 주야 24시간 지도점검반을 편성해 운용하고 있다.

 시민의식이 향상되고 축산인 역시 가축분뇨를 배출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축산인으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고 있으며, 왕궁축산단지가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축뇨를 무단방출해서는 안될 것이며, 축산인 스스로가 의식이 변해야 한다. 익산시도 가축분뇨를 무단방출하는 축산인에게 더 이상 호의(好意) 배풀어서는 절대 안 된다.

 

 김현주 기자 제2사회부(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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