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고을 정읍에서 역사·문화·종교 등 인문학 강의
샘고을 정읍에서 역사·문화·종교 등 인문학 강의
  • 신영규
  • 승인 2019.07.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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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화예술교육사업연합회 정읍지부(지부장 이미정) 주관, 전북문화관광재단 후원 인문학 강의가 지난 6월부터 8월 2일까지 매주 금요일 정읍시 내장상동 공감플러스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강의 내용은 주로 정읍의 역사·문화·종교 등으로 총 9회 차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5회 차를 마쳤다. 강사는 신정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비롯, 김현조 인류문화사학자, 강미미 미술관 학예사, 김동수 백제예술대 명예교수, 권영동 작가, 정재영 시인, 전일환 전주대 명예교수 등 7명이다.

 정읍은 현전하는 최고의 가요인 백제가요 ‘정읍사’와 가사문학의 효시로 꼽히는 정극인의 ‘상춘곡’의 고장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근현대사 변화에 가장 큰 업적을 남긴 동학혁명의 발상지이다.

 또한 정읍은 증산교, 보천교, 원불교, 갱정유도회 등 수많은 신흥종교의 태동지일뿐 아니라 천주교신자들의 피접시설과 성지가 많은 지역이다.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웠던 곳이다. 가히 대한민국의 정신문화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정읍의 역사성에 비추어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샘고을 휘게(Hygge)인문학 강의가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처음부터 강의를 듣고 있는 시민 정옥기씨는 “정읍은 작은 농도로써 문화와 예술적 접근이 다양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그동안 음악 공연 위주의 예술 활동은 있었지만 시민들의 역량에 비견한다면 무언가 부족함이 있었는데, 이번에 진행되는 인문학은 새롭게 눈을 뜨게 하는 계기가 되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미정 한국문화예술교육사업연합회 정읍지부장은 “정읍은 역사적·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데 상공업이 발달하지 않았다고 해서 정읍이 퇴보하는 것 같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정읍은 어느 도시보다 활발하게 새로운 사상을 흡수하고 새로운 사상을 주창하여 정신문화를 선도한 도시다. 이번 인문학을 통해 시민들이 영감을 얻고, 자부심을 높여 일상생활 중에도 자존감과 품격 있는 정읍 시민의 품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남은 강의에도 더 많은 시민이 와서 특별한 만남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신영규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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