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이 평가점수가 커트라인 80점에 0.39점이 모자라 취소되었다. 그리고 재지정 취소에 대한 후폭풍이 지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공교육을 위해 자사고는 폐지되어야 한다는 쪽과 게임의 룰은 공정해야 한다는 쪽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모양새다.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로 촉발된 자사고에 대한 국가적 관심사는 타지역에서 속속 발표되는 재지정 통과와 취소의 이유를 상산고의 취소와 비교되면서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1기 자사고라면 일반고와 다른 잣대로 평가되야 한다는 전북교육청의 평가기준과 전주만 유독 타지역에 비해 커트라인이 높다며 기준은 공정해야 한다는 상산고의 주장이 교육부의 동의와 부동의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나는 상상고의 논란을 다른 방향으로 본다. 교육은 만인에게 평등하지만 개개인의 능력은 알다시피 평등하지 못하다. 그럼 높은 능력을 갖춘 인재는 그에 걸맞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최소한 그에 걸맞는 교육을 해줄 수 있는 곳은 자사고나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학교들이 국가가 정해준 기준에 맞춰 충실히 학교를 운영하고 있음을 전재로 한 것이다.
예전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 1명의 천재가 100명, 1천명의 고용을 창출한다고 했다. 이것이 팩트라고 생각한다. 4차산업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현재 우리는 고도로 발달되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에 일자리를 내주고 있다. 이러한 때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창의력 있는 천재다. 그리고 그 천재를 길러내는 곳이 교육기관이다.
우리의 숨겨진 인재가 최소한 준비된 교육기관에서 둔재로 변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깨울 수 있는 교육을 받길 바란다. 그래야 우리 미래가 밝지 안을까싶다.
김재신 / 전주시 송천동
본인의 의지와 소신이 있었기에 부모 떠나 생활하는곳임에도 불구하고 간것인데 왜 그런아이들과 학교가 이런 시련을 격어야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