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10개 선거구 전략공천 배제 경선 치른다
민주당 전북 10개 선거구 전략공천 배제 경선 치른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7.10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군산 지역위원장 선출 1차 여론조사 실시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상향식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산 지역위원장 선출을 위해 2번에 걸쳐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역대 선거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당헌·당규와 총선룰을 통해 현역전원 경선원칙과 전략공천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20대 총선때와 달리 전북지역 10개의 선거구 모두 경선의 대원칙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흐름은 민주당 군산 지역위원회 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은 9일 군산 지역위원회 위원장 선출 방식 결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동통신사로 부터 안심번호를 추출해 ARS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과 민주당 3명의 지역위원장 후보를 교차해 물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10일 “4·15 총선에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과 경쟁은 필연적인 만큼 민주당의 후보 경쟁력을 파악해 지역위원장 선출의 참고 자료로 삼을 계획”이라고 여론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정치권은 특히 민주당이 지역위원장 선출을 두고 바른미래당 후보와 경쟁력까지 묻고 있는 것에 대해 전략공천 대신 경선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본선 승리를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하고 있다.

 민주당 조강특위 모 위원도 최근 군산지역 위원장 선출과 관련, “현 지역위원장 후보들이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에 비교해 경쟁력이 높다고 할 수는 없다”라며 “그래서 지역위원장 선출 부터 경선을 진행해 지역 내 인지도와 지지도를 높이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조강특위는 빠르면 이번주 회의를 열어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과 경쟁력 여론조사 결과를 참고로 지역위원장 선출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조강특위 위원은 “군산 지역위원장 선출은 경선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후보간 격차가 클 경우 단수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이 때문에 전북 10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은 전략공천 대신 단수공천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경선을 통해 공천자를 확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전북에서 당지지율이 70%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전략공천 배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중앙당 관계자도 ”민주당의 인기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굳이 공천파행 등 부작용이 발생할줄 뻔히 알면서 전략공천을 할 필요가 없다”라며 “전략공천은 서울, 경기 등 야당과 경합지역이나 민주당 약세지역인 영남지역에서 주로 진행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는 7월 31일 민주당 권리당원 마감을 앞두고 총선 후보들이 권리당원 확보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역대 선거때와 달리 낙하산 공천설이 사라진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